brunch

사랑의 권력은 누가 갖는가

by 춤추는 재스민


두 사람이 사랑을 할 때, 누가 갑이고 누가 을일까?


다시 말하자면 누가 사랑의 권력을 더 많이 가지고 있을까.


언뜻 생각하기에는 두 사람 중에 더 많이 사랑 받는 사람이 갑이고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일 것 같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다.


다시 말하자면 더 많이 사랑을 준 사람이 갑이다.


그걸 어떻게 아느냐고 묻고 싶을 것이다.


그것은 서로 헤어졌을 때 증명된다. 사랑을 더 많이 받은 사람이 상대를 더 잊지 못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이 상대를 잊지 못하겠다면 당신이 준 사랑보다 받은 사랑이 더 크기 때문이다.


남김없이 사랑을 준 사람은 오히려 더 빨리 마음을 비울 수 있다.


이 상황은 굳이 남녀 관계에만 해당되지 않는다.


가족 관계에도 해당되고 동성간의 우정에도 해당된다.


나를 서운하게 만든 사람은 시간이 가면 잊을 수 있지만


내게 그토록 많은 사랑을 줬던 사람은 결코 잊을 수가 없다. 잊히기는 커녕 시간이 지날 수록 더 가슴이 아려온다.


그러니 사랑을 아끼지 말라는 말이다.


사랑할 수록 남는 장사이기 때문이다.


진정으로 사랑해봤다면 이해할 것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너의 기억을 믿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