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함께
사랑하는 아들아!
엄마가 엄마 친구 한 명 소개해줄까?
엄마와도 평생 친군데,
바로 음악이야.
엄마의 엄마인 할머니는
동요 책을 사서 하나씩 엄마에게 불러주시고는,
그 동요들을 엄마가 익히면
받아쓰기도 동요로 했었대.
할머니랑 같이 노래를 불렀던
모든 순간이 기억에 남아있지는 않지만,
동요를 들으면 왠지 마음이
몽글몽글한 기분이 들고는 해.
그래서인가.
엄마는 어릴 때부터 지금까지
음악과 참 가깝게 잘 지내고 있단다.
음악과 함께 했던 순간들은
따뜻하고 행복했던 기억으로 남아있어.
너도 음악과 좋은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다.
음악은 평생 언제나 너와 함께 있어줄 거야.
엄마에게도 그런 것처럼.
그래서 엄마가 재밌는 생각을 했어.
너와의 미래를 꿈꾸면
즐겁고 재미난 일들이 마구 생각이 난단다.
네가 조금만 더 자라면
우리 같이 노래들을 불러보면 어떨까.
엄마 어릴 때는 영상이나 기록을 남기는 것이
쉽지 않아서 자료가 남아있지 않지만
지금은 쉽게 영상도 남길 수 있으니 정말 좋지!
이 생각을 하고서는 기대에 불타서
벌써 노래도 찾아보고 있단다.
너랑 같이 부르고 싶은 노래들을!
엄마가 한 곡을 선곡해 봤는데,
비틀즈의 I will이라는 영어 노래야.
엄마가 좋아하는 노래 중 하나인데
영원히 너를 사랑한다는 내용의 가사야.
멜로디랑 리듬도 비교적 단순하고
반복되는 부분도 많아서
우리가 같이 연습해 보면 어떨까 싶어.
아참!
아빠는 기타를 곧잘 연주하신단다.
아빠한테 기타로 반주를 해달라고 하자!
엄마는 벌써 신난다!!!
너에게도 훗날 꺼내볼 수 있는 추억이
되었으면 더더욱 좋겠다.
너랑 부르기 전까지
엄마가 먼저 가사 외워놓고 있을게.
얼른 커서 같이 부르자.
아니다.
천천히 커도 돼.
예쁜 우리 아가.
너와 함께 할 모든 시간들이 기대된다.
사랑해.
https://m.youtube.com/watch?v=I4XGBslBOWM&pp=ygUQ67mE7YuA7KaIIGkgd2lsbA%3D%3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