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7장 시청각 자료 2

Video Material 2

by 도서출판 야자수

6) 이용자가 얼마나 많은데!


사실이다.

익명으로 큰돈을 보낼 때 유용성이 있다. 가상자산 지갑 프로그램만 깔면 신원확인 없이 주소가 생성돼서 거래할 수 있다.

비트코인은 불법 거래, 돈세탁, 탈세, 환치기 목적이 있을 때는 매우 좋다.


그런데 이런 것들은 코인 거래를 막아야 하는 이유가 될 뿐이다.


자기들끼리 주고 받는 것을 어떻게 막냐고?


간단하다.


거래소가 없으면 된다. 돈세탁 목적으로 코인을 이용할 수 있는 것은 거래소에서 돈으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사고 파는 것’이 전부인 때문에 거래소가 생태계의 중심인 것이다.


그리고 스테이블코인 ~ 스테이블코인의 양대 산맥인 USDT와 USDC 모두 비트바이넥스, 코인베이스라는 코인거래소에서 만든 것이다. 일차적 용도는 코인거래소에서 코인을 거래할 때 돈 대신 사용하는 것이지만, 가치가 고정되어 있다 보니 익명의 돈 거래에 비트코인 보다 유용하다.

그래서 많이 쓰인다.


7) 가상자산의 비즈니스 모델



그냥 처음부터 투자용이라고 하면서 팔면 되지 않았나?

어차피 다들 투자 목적으로 사는데.

비트코인 비즈니스의 이상한 점은 투기라는 것이 아니다.


돈을 따기 위해 거래하는 점은 주식도 마찬가지이다. 그런데 증권사는 증권으로 자동차를 결제할 수 있다는 광고는 하지 않는다. 그 기초에 있는 회사가 생산활동을 하는 것은 사실이고, 주식을 발행하고 거래하는 절차를 나름 정해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비트코인이라는 것이 등장했는데, 채굴할 때 전기만 잔뜩 들고 실용성은 탈법적인 것 뿐이라면? 그 기능이 처음부터 제대로 알려졌다면, 코인거래소는 문을 열자마자 진작 금지되었을 것이다.


새로운 기술, 새로운 화폐라는 환상이 코인거래소가 커질 시간을 벌어주었고, 사업자들은 영향력을 키워 규제를 포섭하는데 성공할 수 있었다.


실체가 없는 사업은 없다. 가상자산의 실체가 있다, 없다를 얘기하는 순간 말려들어간 것이다.

실체가 무엇이냐? 질문해야 한다.


가상자산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


비트코인 이후에 많은 코인이 쏟아져나왔다.

저마다 다양한 사업을 표방하는데,


갑자기 복도에서 찢어지는 비명소리가 들려왔다.



keyword
이전 06화6장 브레이크 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