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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다트.

월요일부터 또 고비다.

by 재스비아

제목이 곧 내용이다. 별 걸 다 트집을 잡는 사람들이 어딜 가나 있다. 특히 회사에선 피할 수 없는 부류이다. 다른 상사에게 업무적으로 칭찬을 받을만하거나 혹은 별 문제되지 않는 업무들도 이 부류에게 걸리면 정말 사소한 것 하나까지 트집을 잡힌다.


정말 예를 들기도 창피하다. 극히 사소한 거라서 어이없지만 말하는 나만 치사해지는 그런 것들.


업무적으로 스킬을 늘어나게 해주는 그런 고마운 트집이 아니다. 그냥 본인 기분에 따라 바뀌는 것들이며, 반박하면 말을 돌리거나 아무것도 아닌 게 되어 버리는 그런 것들, 혹은 상사의 지시를 안 하려 한다고, 하급자를 이상한 사람 만들어 버리려는 그런 것들.

도대체 왜 그러는 것인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대체로 나이차이가 적은 것도 아닌데, 본인 기분을 왜 아랫사람에게 푸는 것일까?

본인들은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다. 본인들은 너무나도 천사이고 너그러운 상사임에 틀림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맞아. 어쩔 때는 조용하고 차아암 너그러우시다. 어쩔 때는. 그래서 말하기 더 어렵고 힘들다.

게다가 이런 사람들은 또 본인상사나 높은 분들 앞에선 한 없이 선해진다. 그 앞에서 표정 관리 못하는 사람이 패자가 됨은 분명하다.

가스라이팅은 사회 어느 곳에서나 볼 수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돈 벌려면 알면서도 당해야 하는 게 사회생활 아니던가.
쥐어박고 싶다.

나를 정말 화나게 하는 것들은 이런 것들이다.
말하기엔 모호하지만 쪼끄맣고 소소하게 쌓여서 몇 천, 몇 만 개가 된 먼지들.

켈록켈록켈록 미세먼지 없는 요즘에도 기침 마를 날이 없겠다. 감사합니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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