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쟌트 Dec 08. 2021

[D+17] 계속 잠만 자는 너

2021.12.08(수)

오늘은 아내가 서울 병원에 가는 날이다.

정기적으로 가는 병원인데 빠질수가 없었다. 그렇다고아직 산후 2주밖에 안된 몸인데 운전을 1시간 반 이상 해야하는게 걱정이었다. 그래서 죄송하게도 장인어른께서 병원까지 바래다 주고 , 다시 데려오기로 하셨다. 너무 감사했다. 그렇게 되면 집엔 짜꿍이와 산후도우미 관리사님만 계시게 되는 상황이었다. 약간은 불안해 하는 아내여서 내가 먼저 연차를 낸다고 했다. 연차를 내고 집에서 관리사님에게 육아도 배울겸 집에 있었다.


그런데 신기했다. 밤마다 그렇게 깨서 자지도 않고 울던 짜꿍이가 낮에는 잠은 쿨쿨 잘만 잤다. 내가 마치 거짓말이라도 한 사람이 된것 같이 낮과 밤이 이렇게 다르다니!! 관리사님께서 이런저런 일을 하시는 와중에도 짜꿍이는 잘 깨지 않았다. 오늘은 목욕하는 와중에도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이 귀여웠다. 그런데 또 한편으론 너무 활력이 떨어지는거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부모 마음이란....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이라더니 맞는 말인 듯)


그래도 오늘하루는 무탈하게 지나간다. 내일 새벽은 어떨지 궁금하다.

매거진의 이전글 [D+14] 아픈걸까? 배고픈걸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