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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Feb 04. 2022

취향의 연속성

그냥, 일상

취향의 연속성 - 매일 동네 기록하기



2019년에 시작한 카카오 프로젝트 100, 매일 동네 기록하기. 중간에 한 번 쉬고 작년 네 번째 시즌까지 매니저로 활동했다. 참여자 분들과 책자도 두 차례나 만들고, 전시도 하고. 직장생활 말고는 몇 년째 내게 가장 강력한 루틴이 되었다.


그리고 이번에 카카오에서 야나두로 플랫폼이 옮겨갔는데, 계속 한다. ㅎㅎ 결과물 책자 만드는 중에는 '다음에는 하지 말까?' 싶다가도 결과물을 받아들면 늘 '또 해야지~' 싶다.


그래서 작년 말부터 시작된 시즌을, 또 하고 있다. 2020년에서 작년으로 넘어가는 시즌에서도 몇 분이 연속으로 하셨는데 특히 이번에는, 2021년 봄부터 가을까지 함께 하셨던 분들 중 무려 열 다섯분 가량이 연속으로 이어서 하고 계신다.


카카오나 야나두 입장에서는 새로운 사람들이 유입되는 것을 더 반기겠지만, 2~3년째 함께 뭔가를 하는 분들과의 느슨한 유대감이 느껴진다고 할까. 실제로는 못 뵌 분이 더 많지만, 기록 인증창에서 뵐 때마다 반가운 마음이 크다. 결과물 만들 때 나는 참여자 분들의 기록을 좀 더 자세히 살피다보니 내게 더욱 크게 느껴지는 마음일 수도.


근데 이번 시즌 야나두의 유캔두 플랫폼으로 옮겨간 후 간단하게 '매일 실천하기'에 더욱 초점이 맞춰진 듯 하다. 매일 실천하기도 중요하지만 인증 기록들을 모아 각자의 소중한 아카이브로 남기는 활동이 더 중요한 우리 프로젝트로서는, 조금 아쉽다(플랫폼이 앱에서만 작동하고, 사진을 정해진 규격으로 한 장만 올릴 수 있게 되었고, 글의 분량도 제한이 생겼다).



이런 형태라면, 이어지는 시즌에도 계속 할 수 있을까? 이번에는 결과물 제작비 지원도 안 된다 하고.. 그렇다고 이 활동을 개별적으로 갖고 나가서 하기도 그렇고. 이번 시즌에도 결과물 제작을 위해 슬슬 계획을 세워보다 여러 가지 생각 중..


지난 3년 동안 즐겁게 해온 활동을, 계속 하고 싶은데 어떤 형태로 이어가면 좋을까. 결과물 책자도 두 번이나 만들고, 전시도 하고, 연속 참여자들도 이렇게 많은데 카카오는 지원 좀 해주면 안 되나? 그들에겐 별로 중요한 게 아닐까, 흠. ㅎㅎ 네이버 밴드로 플랫폼을 옮겨서 독자적으로 해볼까, 음.


어쨌든 이번 차시까지는 잘 하고, 계속 고민해보자.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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