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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Feb 23. 2022

낙원동

그냥, 일상

낙원동


집주인 아저씨가 요즘, 나를 볼 때마가 키가 컸다고 말씀하신다. 그랬으면 좋겠지만, 크지 않았으면 또 어때요. 그냥 고맙습니다. ㅎㅎ



지금도 하고 있는 매일 동네 기록하기 프로젝트. 오늘 나는, 서울아트시네마와 허리우드극장이 있던 때 낙원상가 옥상에서 바라본 거리 사진을 올렸다. 아마도 2014년. 그리고 최감독 영화 <낙원동>이 생각났다. 다시 한 번 보고 싶네.


사진을 올리면서 인디스페이스, 씨네큐브, 필름포럼, 아트하우스 모모, 상상마당 시네마, 아트나인 같은 상영관들에 대해 이야기 했다. 코로나19 때문만이라기보다는, 이제 영화를 보러 어딘가에 가는 일이 참 생경하게 느껴진다. 오래 전 취미, 이젠 들춰보지 않는 앨범 같은 느낌?



1월 중순 쯤 이직 혹은 작년 시작한 출판사업자로 주 노선을 변경하고자 사무실에 의향을 말씀드렸는데, 정작 내가 무소식이다. 먼저 말 해놓고 좀 무안하기도 한데, 그냥 은근슬쩍 계속 다녀얄랑가벼.


일하고 있는 곳에서, 곧 주민협의체 총회를 한다. 대부분 단독후보여서 승인절차만 거칠 전망인데, 두 명의 회원이 입후보한 자리가 하나 있고 곳곳에서 두 후보가 각자의 세력을 규합하고 있다. 여느해 같으면 총회 성원 여부를 걱정할텐데, 이번엔 총회날 유권자들이 과도하게 군집할 것을 걱정해야 할 판. 무사히 마무리되길.


요며칠 계속 디어클라우드를 듣는다. 예~전에 좋아했는데, 엄청 좋아했던 건 아닌데 요즘 계속 듣는다. 집에서도 이어폰을 꽂고 듣는다. 지금도 듣고 있다. 이 추운 날 일부러 나가서 파워워킹도 하고 막 그랬어. 걸으면서 들으려고. 내일 출근길에도 들을꺼다.


내일도 몹시 춥겠지? 목도리를 해야겠다. 근데 요즘엔 패딩들 성능과 형태가 우수해져서인지, 목도리 한 사람이 잘 안 보인다(내 눈에만 그런가?). 여튼 난 내일 아침에 목도리를 하고, 디어클라우드를 들으면서 걸어야지, 빠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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