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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werzdx Apr 07. 2022

해방촌에서

일상, 기록

일하는 곳에서 주민들과 해방촌 탐방을 다녀왔다. 마을해설사님 설명을 들으니 평소와는 한껏 다른 느낌.


<빛의 얼굴들> 책을 읽고 빛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주로 바라보게 되는 장면들에 대한 시선이 달라졌다 느끼고 있는데(사진 실력이 는 건 아니고, ㅎ),


그러한 눈으로 보다 보니 모양과 형태가 다양한 건축물이 많은 것, 그로 인해 다양하게 비춰들어 자리하는 빛과 그림자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좁은 땅 위에 어떻게든 지어야 했던 일상적이지 않은 집과 구조물의 형태, 혹은 덧대고 증축하여 만들어진 구조물들.


그로 인해 만들어지는 다채로운 시선, 빛과 그림자가 만들어내는 명암이 내내 보는 눈을 행복하게 했달까.


큼지막한 부지를 차지하는 공장들, 나홀로아파트와 신축빌라, 오피스텔들만 가득한 지역에서 일하다보니 오랜만에 눈에 담은 해방촌의 모습이 내내 행복했다.



그나저나 내게 첫 해방촌이었던 빈 가게는 이제 없어진 건가요?..

공연이 잡혀 '빈 가게'라는 노래도 만들어 가서 부르고 했었는데. ㅎㅎ

기억이 뭉게뭉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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