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의기록
해질 무렵의 노들섬이라니, 친구의 육아시간에 기꺼이 동참하기로 하고 집을 나섰다. 친구 딸래미도 만나고, 노들섬에서 노을도 맘껏 보려 했던 마음.
막상 가니 계획이 조금 달라지긴 했지만, 그대로 또 즐거운 시간이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페스티벌 분위기인가, 축제 분위기 속에 함께 있는 것 만으로도 좋았다.
친구 가족을 보내고, 친구 딸래미를 위해 비눗방울 만드는 기구를 사왔던 친구 2와 노들섬을 한 바퀴 돌았다(건전지 살 곳이 없어 현장에서는 하지 못하고.. ㅎ).
한강과 한강대교, 한강철교가 가까이 보이고, 여기저기 좋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들, 운동하는 이, 버스킹하는 팀 등등.
삶을, 일상을 조금만 달리 보아도 여유로운 마음이 찾아든다. 여유로운 시간을 보낸답시고 맴도는 곳이 늘 거기서 거기였던 것 같다.
하지만 몇 년 만에 찾아온 여유로움을 잠시 접고 다음주부터는 출근하는 일을 추가로 하기로 했다. 아직은 부족한 것 같다는 마음. ㅎㅎ
바빠지겠지만 벌여놓은 것들 모두 잘 하고 싶다. 사실 반신반의한 마음으로 봤던, 꽤 긴 시간 동안 최대한 터놓고 편하게 많은 것들을 이야기했던 면접 시간이 마음에 들었다.
공부도 많이 필요하고 약간의 어려움도 예상되지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많은 것이 달라질 수 있고, 또 보람을 느낄 수 있는 일인 것 같아서. 나만의 new standard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