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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경영로스팅 Jul 27. 2024

AI LLM 전쟁의 이면

메타의 라마 3.1 출시

1/ LLM 전쟁입니다. 2024년 4월 메타가 라마 3을 발표한 뒤, 5월에는 오픈 AI가 GPT-4o, 7월에는 GPT-4o 미니를 출시했습니다. 한편, 구글 역시 5월에 소형 모델 Gemini 1.5 Flash를 출시했고, 앤쓰로픽도 6월 Claude 3.0을 3.5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2/ 이에 메타는 7월 23일 야심 차게 ‘라마 3.1 405B’를 발표했습니다. 이 모델은 4,050억 개 매개변수를 가진 Dense Transformer 아키텍처를 사용하며 안정성과 확장성을 갖추었다고 합니다. 라마 2 대비 30% 빠른 처리 속도와 20% 향상된 정확도를 보여줍니다. 라마 3.1은 공개형 LLM 중 가장 큰 모델로서 폐쇄형인 GPT-4나 Claud 3.5 대비 대등한 성능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 올해 초 선두로 치고 나가던 메타를 Open AI와 구글, 앤쓰로픽이 뒤집은 모양새였으나, 라마 3.1의 우수한 성능으로 다시 메타가 승기를 다시 잡은 모양새입니다.


4/ 메타 CEO인 마크 주커버그는 라마 3.1을 발표하며 오픈 OS 소스인 리눅스에 비교했습니다. 리눅스가 OS가 업계 표준이 되었듯, 라마 3.1이 LLM의 표준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5/ 그런데 라마 3.1의 커뮤니티 라이선스 조항 중 흥미로운 내용이 있습니다. 월간 사용자가 7억 명 이상인 경우에는 메타의 승인을 반드시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2. 추가 조건: 라마 3.1 버전 출시일에, 라이선시 또는 라이선시의 계열사가 제공하는 제품 또는 서비스의 월간 활성 사용자가 지난달에 7억 명 이상인 경우, Meta로부터 라이선스를 요청해야 하며, Meta가 단독 재량으로 귀하에게 이러한 권리를 부여하지 않는 한 본 계약 하의 권리를 행사할 수 없습니다.”


6/ 이는 애플이 라마 3.1을 iOS 18에 탑재해 Siri에서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메타는 AI 산업의 표준을 지향하나, 애플과 같은 대기업에게는 상당한 비용을 청구할 것을 염두에 둔 포석으로 이해됩니다.


7/ 나아가 라마 3.1은 개방형 모델이지만 정작 어떤 데이터로 훈련했는지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훈련 데이터를 밝힐 경우, IP 관련 소송의 잠재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는 듯합니다. 최근 Reuters 보도에 따르면 변호사 경고에도 불구하고 저작권이 있는 전자책을 AI 학습에 사용했고, 개인의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게시물을 훈련에 사용했다고 합니다.


8/ 접근성과 모델의 고도화. 지금 벌어지고 있는 LLM 전쟁의 핵심입니다. 개방형이 승리할 수도, 폐쇄형이 승기를 잡을 수도 있습니다.


9/ 하지만 그 이면에서는 수많은 개인의 저작물이 침해되고 있고, 모델을 고도화시키기 위해 수만, 수십만 개의 GPU가 엄청난 전력 소모를 하고 있다는 점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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