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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하나 둘 Dec 18. 2016

달,

어디로 갔을까



지하철의 등이 꺼지고 문 밖의 가로등 불 빛만 지하철이 가는 길을 비추는 그 때에.


떨어질듯한 보름달이 건물 뒤로 스쳐지나 갔다.

떨어질듯이 큰 달은 나를 배웅이라도 하는 것마냥

끊임없이 지나쳐갔다가,

어느 순간 건물의 그림자 뒤로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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