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나 둘 Dec 18. 2016

달,

어디로 갔을까



지하철의 등이 꺼지고 문 밖의 가로등 불 빛만 지하철이 가는 길을 비추는 그 때에.


떨어질듯한 보름달이 건물 뒤로 스쳐지나 갔다.

떨어질듯이 큰 달은 나를 배웅이라도 하는 것마냥

끊임없이 지나쳐갔다가,

어느 순간 건물의 그림자 뒤로 사라졌다.

매거진의 이전글 When i was in Paris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