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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러뮤니케이션 Oct 21. 2023

"나 얼만큼 사랑해?" 사랑을 테스트하는 연인 특징

::"나 얼만큼 사랑해?" 사랑을 테스트하는 연인 특징




사랑이 거래행위가 되는 원인 중 또 다른 대표적인 요인




바로 사랑을 테스트하는 행위입니다.




왜 자꾸만 사랑을 시험하게 될까요?





사랑을 테스트하는 사람들의 심리는 무엇일까요?




일명 '테스팅'은 매우 흔하고 만연하게 발생합니다.




자신이 어떤 부분에서 충분히 사랑받고 있는지 




또는 어떤 부분에서 얼마나 사랑받아야 하는지




스스로 인지하지 못할 경우 더더욱 쉽게 발생하게 되죠.








::사랑이 아닌걸 자꾸 사랑이라고 우기는 사람들





사랑해서 나타나는 행동들과 감정들은




반대로 그 행동과 감정이 나타난다고 반드시 '사랑'이라고 규정지을 수 없듯이




사랑이라고 증명될 수 있는 명백한 행위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긴장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상이 어떤 사람이든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긴장하게 된다고 




그것을 사랑이라고 판단할 수 있을까요?




또 다른 예시를 들어볼게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연락을 자주 하고 싶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죠.




그러나, 좋은 친구로 여기고 있는 동성친구에게도 




동일한 욕구는 당연히 들 수 있습니다.




따라서 연락을 자주 하고 싶고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는 것 자체로 




'내가 이 사람을 사랑하고 있구나'라고 또는 반대로, 




'이 사람은 나를 사랑하나 보다.'라고 오판하게 될 경우




큰 문제의 시작이 되겠죠.





사랑이라고 증명될 수 있는 명확한 행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사랑에 각자만의 기준을 정해두고 그것을 계속해서 시험합니다.




모호함과 불명확함은 곧 불안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엇이 사랑인지도 모른 채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을 받지 못하고 있는 이들은




테스트 이후 기대치에 못 미치는 반응들에 의한 서운함이 반복되어




이 또한 악순환을 만들어내는 좋지 않은 연애 습관이 되어버립니다.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모른 채 사랑을 구할 때 생기는 일





매우 지치고 힘든 상황에 놓여있을 때





스스로 이겨낼 수 있는 힘이 필요한 사람은 위로와 격려가 도움이 되고





판단과 결정이 필요한 사람은 다양한 대안 제시가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만일 본인 스스로 둘 중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떨까요?





무엇이 본인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상대에게 결핍된 무언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다든지





조언을 구하게 된다고 생각해 봅시다.





이런 경우는 사실 굉장히 흔히 발생하고 다툼이 벌어지는 흔한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합니다.





상대가 자신에게 필요로 했던 말을 했든 하지 않았든 





상대방은 관심과 집중이라는 의무를 다했으나 





그 의무와 노력을 별개로 보지 않고 





나의 필요를 제대로 채우지 못했다는 사실로 인해





'나는 사랑받지 못해', '나와 맞지 않아'라는 오해석을 





결론으로 지어버리는 불상사가 대부분 이때 발생합니다. 





물론 여기서 상대가 의무를 다하지 않은 무관심은 또 다른 문제입니다.





중요한 것은 두 사람은 현재 서로를 사랑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이 줄줄 새어나가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날 사랑한다면 이렇게 행동할 거야.'라고 엄한 기준을 세워놓는다면 





둘 사이는 정말 정말 피곤해져 버릴 것입니다. 








::무엇을 원하는지는 알지만 어떻게 원하는지 모를 때 생기는 일




자신이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까지는 알아차렸으나




어떤 관심을 필요로 하는지까지는 명확히 모르는데




'연락의 빈도'를 '사랑의 척도'로서 기준을 세워버린 사례가 있습니다.




연락은 연락인데 집착과 구속 등 본인이 원치 않았던 형태의 연락 또한




'그래도 관심이니까 이것도 사랑이겠지?'이라고 착각하며




 더 심각한 혼란이 발생하게 되었죠.




머리로는 분명 이게 사랑인데 간혹 발생하는 불쾌함, 답답함 등 




부정적인 감정을 인지 부조화로 인해 애써 회피하여 관계를 곪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이렇게, 명확한 나만의 기준이 없을 경우 




사랑에 대해 임의적 기준을 세워놓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또 어리석은 일이 되어버립니다. 




특히 나만의 기준도 없이 주변 사람이나, 




떠돌아다니는 유튜브 영상, 글 같은 곳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정답인 양 세워버리게 되면 둘만의 사랑이 결국 왜곡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사랑에 대한 기준을 모를 때 해야 하는 생각 습관






내 기준을 잘 모르겠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습관이라도 가져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혹시 저 사람은 모습을 사랑이라고 생각하나?"


"혹시 저 사람은 이 행동을 사랑에 있어서 중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안 하나?" 






생각보다 쓸데없이 발생하는 오해나 서운함이 줄어들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이와 같 사고방식을 갖기 위해서는 




내게 당장 무엇이 사랑으로 느껴지는지 알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꾸준히 나를 돌아보는 연습을 하는 것은 정말 여러 번 강조해도 과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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