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감정 공부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창범 Jun 14. 2017

목적

74


목적(goal)이 중요한 것이지 목표(objective)는 수단일 뿐입니다. 제주에 내려가 살겠다는 목표는 달성했지만 어떻게 살겠다는 목적을 따로 세우지 않은 탓에 우왕자왕한다는 느낌이 줄곧 있었습니다. 

연말 전까지 카페를 오픈하겠다는 것도 하나의 목표일 뿐입니다. 이 목표는 결국 이뤄낼 것입니다. 할 수 있을지 없을지 걱정도 근심도 하지 않습니다. 그저 묵묵히 차근차근 만들어 나가면 되겠지요. 

목표가 아니라 목적이 이끄는 삶은 어떤 것일까요? 내가 이 세상에 온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일까요? 이 나이 먹도록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어렴풋하게 알고는 있지만 애써 외면하고 있는 건지도 모르죠
. 내게 부여된 모든 재능들은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해 값없이 주어진 것일까요? 내 삶의 궁극의 지향점을 위해 내게 부여된 시간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덧) 공자가 50세를 지천명(知天命)이라 칭한 것을 이제 이해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공포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