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제주살이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신창범 Apr 05. 2016

봄꽃이 벚꽃이나 유채꽃뿐?

형형색색 꽃들이 피어나요.

제주 북촌에 사는 어느 여류화가의 마당에는 봄꽃이 지천입니다. 너무 많아서 꽃 이름도 다 기억 못합니다. 그냥 이쁘게 피는 것은 없지요. 가꿔주고 보살펴 줘야 예쁘게 꽃을 피워내는 것이겠죠. 존중한 만큼 꽃들은 보답을 합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일 거예요.
하지만 사람이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유는 딱 그만큼만 돌려주지 않는 그 마음씨 때문입니다. 작게 받고도 크게 베풀 줄 아는 넉넉함이 사람을 아름답게 만듭니다. 올해는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용서하고 용서받고 그리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조금 찌질한 행동을 했습니다. 그 탓인지 울적해진 마음에 꽃들이 위로가 됩니다. 정원 구경을 허락해준 이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합니다.

암튼 이제 정말 봄이로군요. 봄꽃들이 참 많습니다. 산이나 들로 못 가면 지인의 정원이라도 들여다보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녹산로를 아세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