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거워진 몸뚱이를 겨우 일으켜
평소보다 20분 더 자고 일어난 아침.
눈뜨자마자 눈곱만 떼고
바로 수영장으로 출동했다.
다행히 늦지는 않게 출발했다.
한껏 쾌청한 날씨인데 봄이 올 듯 말 듯
아직까지도 여전한 겨울의 기운을 느끼며
수영장으로 터덜터덜 걸어간 아침.
오늘은 자유형 팔꺾기 연습 팀과
접영 팔동작 연습 팀으로 나누어졌다.
나는 예상한 대로 역시나 팔꺾기 팀 당첨.
덕분에 2번 레인에서 1번 레인으로 돌아오는 루트를
처음 해보기도 했다.
260319 스윔노트
<강습 내용>
* 킥판 없이 갈 때 자유형, 올 때 배영 연습
* 킥판 잡고 자유형 발차기 연습
(준비운동은 쉬엄쉬엄해서 그런지 발차기가 수월했다.
강습 전에 힘 빼지 않는 루틴으로 지속해 봐야겠다)
-> 다행히 별도 피드백은 없었다
* 킥판 잡고 갈 때 자유형 오른팔꺾기 사이드킥, 올 때 자유형 왼팔꺾기 사이드킥 연습
(호흡만이라도 편하게 하고자 동작할 때 최대한 느긋하게, 여유 있게 해 보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이것이 약간의 화근이 되었음 - *4번째 내용 참고)
-> 사이드킥 찰 때 어깨만 돌리려고 하면 등에 힘을 주게 된다. 등에 힘주지 말 것.
내 몸의 반이 옆으로 돌아간다 생각하고 몸을 열어주는 것에 집중하기 + 팔꿈치 아래로는
힘을 완전히 빼주는 연습이 더 필요하다.
그리고 엄지손가락이 허벅지에 완전 스치고 나서 팔꿈치를 들어 올리려고 할 것!)
* 킥판 없이 자유형 팔꺾기 연습
-> 오른쪽 팔꺾기 하고 나서 머리가 곧바로 입수할 수 있도록
템포가 조금 더 빨라져야 한다.
템포가 느려지면 몸이 물속에 가라앉는다.
자유형은 할 때마다 새롭다.
자유형 다음 배영 아니고
자유형 1 자유형 2 자유형 3 자유형 4.... 이렇게 늘어나는 것 같은 건 기분 탓일까?
쉼 없이 수영을 했더니 오늘 처음으로 강습 시간에 1000M를 찍게 되었다. 세상에나.
그만큼 열심히 했다는 증거라고 생각하니 가슴 한편이 뿌듯해졌다.
오늘은 수영 끝나고 한 바퀴만 더 연습한 뒤
선생님께 이것저것 몇 가지 질문을 드려보았다.
Q1. 수영 두 달차에 이 정도면 잘 따라가고 있는 것인가?
-> 수영을 배워나가면서 몸의 변화는 본인이 가장 잘 알 것이다.
Q2. 진도가 조금 빠른 것 같기도 하다
-> 본인은 진도를 빨리빨리 빼는 스타일이다.
Q3. 자유형은 할 때마다 새롭다
-> 그럴 수 있다.
취미반에서는 선수가 될 목적으로 수영을 배우는 것이 아니기에
안정적으로 예뻐 보일 수 있는 자세로 수영할 수 있도록 가르치는 게 목적이다.
기본적인 영법을 약간만 할 줄 알면 계속해서 디테일하게 자세를 수정해 나가는 식이다.
궁금증 해결.
오케이.
이렇게 오늘 수영 강습이 끝났다.
업무 특성상 5-6월에는 수영을 하지 못하게 될 확률이 크지만,
그래도 그전까지 할 수 있는 데까지는 잘해보려고 한다.
이제 평영을 제대로 한 번 배워보나 싶었는데
자유형 팔꺾기에서 헤매게 되다니. 힝
다음 주 화요일은 또 어떤 자세를 배우게 될지 벌서 기다려진다.
그리고 오늘자 스윔키의 스윔푸드.
배추샐러드 + 뜨끈한 우롱차 = ♡
아삭아삭하면서 달큰한 배추가 올리브오일이
참깨소스랑 참 궁합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