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0 목요일
제목 : 모닝빵 한 조각
버터에 구운 모닝빵 속
아삭한 샐러드가 춤을 춘다
고소한 향이 코끝을 스치고
쫀득한 빵이 허기를 감싸준다
작은 한입, 채워지는 배
작은 손길, 따뜻한 위로
배고픈 순간 빵이 되어
누군가의 마음을 채울 수 있을까
내가 먼저 손을 내밀어
그 허기진 마음을 감싸본다
●시 설명
이 시는 모닝빵을 먹으며 느낀 감정을 따뜻한 메시지로 풀어낸 작품입니다.
고소하고 쫀득한 모닝빵이 허기를 달래주듯, 우리의 삶에서도 작은 배려가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종종 누군가에게 도움을 받고 싶어 하면서도, 정작 먼저 손을 내미는 것에는 망설이곤 합니다.
하지만 사소한 친절이 예상치 못한 순간 큰 위로가 되듯, 우리가 먼저 다가가 작은 온기를 나눈다면 세상은 조금 더 따뜻해지지 않을까요?
음식이 주는 포근한 위로와 사람 사이의 정을 연결 지어, 일상의 작은 순간에도 깊은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표현해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