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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내린 3월의 아침

by JBin

3.18 화요일

제목 : 눈 내린 3월의 아침

긴 밤 지새우며 내린 눈송이들
3월의 아침을 하얗게 수놓았네
출근길 문을 여니 펼쳐진 세상
봄날의 기적처럼 순백의 풍경이여

햇살이 내려와 나뭇가지 어루만지니
소복이 쌓인 눈이 녹아내려
덩이로, 물방울로 땅에 스며들며
내 마음속 크고 작은 걱정들도 함께 녹아내리네

이 순간, 자연의 섭리에 감사하며
새로운 하루를 향해 발걸음을 내딛네
순간의 아름다움 속에 희망을 담아
눈 내린 3월의 아침을 가슴에 품네



●시 설명

이 시는 예상치 못한 3월의 눈 내린 아침을 마주하며, 그 풍경 속에서 느낀 감정을 담아낸 작품입니다.
첫 연에서는 밤새 내린 눈이 3월의 아침을 순백으로 물들였음을 표현하며, 봄날에 갑작스럽게 찾아온 눈을 ‘기적’에 비유했습니다.

보통 눈은 겨울에만 내린다고 생각하지만, 때로는 봄에도 이런 뜻밖의 선물이 찾아올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두 번째 연에서는 햇살이 내려와 나뭇가지를 어루만지며 눈을 녹이는 장면을 묘사합니다.

눈이 서서히 녹아 땅으로 스며드는 모습을 통해, 우리 마음속에 쌓인 걱정들도 자연스럽게 흩어지고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담았습니다.

자연의 변화 속에서 위로를 얻고, 무거운 마음을 내려놓는 과정이 담겨 있습니다.
세 번째 연에서는 자연의 섭리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하며, 눈 내린 아침을 마주한 감정을 정리합니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가슴에 새기며, 새로운 하루를 향해 나아가는 결심을 보여줍니다.

눈이 금방 녹아 사라지듯, 우리의 삶 속에서도 찰나의 순간이 소중하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 시는 예상치 못한 눈처럼, 우리 인생에서도 때때로 찾아오는 뜻밖의 순간들을 받아들이고 그 속에서 희망을 찾자는 의미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연의 변화에서 따뜻한 위로와 용기를 얻는 모습을 통해, 독자들에게도 작은 위안을 전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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