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생일
조금 이른, 그러나 더 진심인 하루
우리 둘만의 작은 축제는
와인 잔에 반짝이고,
재즈 선율 위에 흐른다.
소원을 품은 다섯 노래 중
세 곡이나 불러주는 기적,
마치 세상이
오늘은 너를 위해 노래하는 것처럼.
숨겨두었던 꽃다발과
작게 빛나는 케이크를 내밀 때,
네 눈동자에 번진 미소는
별보다 빛났다.
생일은 내일이지만,
사랑은 오늘도 충분히 자란다.
●시 설명
이 시는 여자친구의 생일을 맞아, 생일 전날 특별한 시간을 함께 보내며 느낀 감정을 담아 쓴 작품입니다.
당일에 만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미리 준비한 와인 다이닝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그리고 재즈 공연을 통한 소중한 순간들을 기록하고자 했습니다.
특히 예약 당시 신청했던 다섯 곡 중 무려 세 곡이나 불러준 일은, 마치 그날의 주인공이 우리였던 것처럼 느끼게 해 주었고, 그 순간의 벅찬 마음을 시에 고스란히 녹여내고자 했습니다.
식사를 마친 후, 준비해 간 꽃다발과 케이크를 건넸을 때 여자친구가 지었던 미소는 제 기억 속에 오래도록 반짝일 것 같아, 그 장면을 별빛에 비유하여 표현했습니다.
비록 생일은 하루 뒤였지만, 사랑과 진심은 시간을 초월하여 오늘 이 순간에도 충분히 자라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습니다.
누군가에게 특별한 날을 만들어주는 일, 그리고 그 시간을 함께 느끼는 일 자체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는 하루였기에, 이 시를 통해 그 벅찬 마음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