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출근길
새벽이 채 걷히기도 전에
지하철 문이 열리고,
피곤을 머금은 사람들이 쏟아진다.
어제의 시간을 등에 지고
오늘을 시작하는 이들,
거울보다 선명한 눈 밑의 그림자.
창가에 비친 얼굴 위로
지하철 창밖, 도시의 불빛이 스친다.
어둠과 빛이 공존하는 이 순간,
누군가는 꿈을 향해 달리고 있다.
나는 생각한다.
오늘도, 살아내야겠다고.
●시 설명
이 시는 출근길 지하철 안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 있습니다.
아직 어둠이 가시지 않은 새벽, 지하철 문이 열리면 무거운 피로를 안고 탄 사람들로 가득 차있습니다.
어떤 이는 잠이 덜 깬 채 흐릿한 눈으로 창을 바라보고, 또 어떤 이는 지친 얼굴에도 정성스럽게 화장을 마치고 하루를 준비합니다.
어제의 피로를 내려놓을 새도 없이, 다시금 반복되는 하루를 시작해야 하는 사람들.
그들의 눈빛에는 피곤함과 책임감이 교차하고, 창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과 도시의 불빛이 겹쳐 보이며 삶의 무게를 느끼게 합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우리는 여전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누군가는 가족을 위해, 누군가는 자신의 꿈을 위해, 그리고 누군가는 단지 살아내기 위해.
출근길의 반복 속에서도 저마다의 이유로 버티며 살아가는 모습을 통해, 우리 역시 하루를 충실히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이 시는 그 다짐의 순간을 담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