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착각
운동을 오랫동안 쉬었거나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할 때 실수하는 것 중 하나가 있습니다.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마인드입니다.
여기서 제가 말하는 "다이어트"란
유의미한 몸매의 변화를 말합니다.
그래서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라는 마인드는
몸의 변화는 바라지 않고, 건강을 위한 분들에게는 좋은 마인드입니다.
허나, 내 몸의 유의미한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우리는 살아오면서, 많은 것들을 성취합니다.
그것이 졸업일 수 있고, 시험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오늘의 주제처럼 다이어트일 수도 있죠.
13년 동안 다이어트를 매년 진행해 왔지만, 매년 똑같은 마음으로 힘들었습니다.
익숙해지는 것과 쉬운 것은 매우 다른 이야기죠.
여러분이 가슴에 손을 얹고, 운동하는 것 자체가 목적이라면, 안 하는 것보단 뭐라도 하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몸의 변화를 위한 운동이라면, 자신한테 하는 구질구질한 변명은 그만하세요.
이 세상에서 나에게 가장 많은 거짓말을 하는 건 자기 자신이죠.
지금까지 많은 회원님들을 만나며, 자신만의 환경 때문에 운동에 제약이 있으신 분들이 있었습니다.
시간부족, 부상, 질병, 의지부족 등등 그 종류도 다양하죠.
이 모든 걸 변명이라 하지는 않겠습니다. 개개인마다 사정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다이어트(몸의 변화를 바라는 운동)를 한다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노력이 있어야 하는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최소 운동 빈도수
근력운동: 주 4회 이상(하루 40분 이상)
유산소: 주 150분 이상
2. 식사
사람들이 착각하는 것 중 하나가,
다이어트는 배고픈 걸 참는 게 가장 힘든 거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아뇨, 다이어트해보세요. 실제로 힘든 것은
* 먹기 싫은데 제때 먹어야 하는 식단들.
* 사회에서 권하는 회식 자리를 요령 있게 피해야 하는 방법.
* 배부른데도 식단 때가 오면 먹어야 하는 식단 때.
* 기운이 없는대도 유지해야 하는 운동강도.
들이 더 힘듭니다.
이 이후에나, 먹는 걸 참는 게 문제가 되죠.
최소한, 내가 배부르던 귀찮던 먹어야 하는 식단이 있으면 반드시 먹어야 하고,
먹지 말아야 하는 것은 상사가 권하든, 부모님이 권하든 먹지 않아야 할 의지가 있어야 합니다.
3. 열정
여기서 말하는 열정은 한순간 타오르는 감정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눈앞에 보이는 결과가 없어도, 실망하지 않고 해야 할 일을 그래도 하는 것.
이것이 열정입니다.
동기부여받았을 때 행동하는 건, 초등학생도 합니다.
감정이 사라졌을 때에도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끈기와 인내.
이것이 진짜 열정입니다.
하기 힘든 이유가 수백 개여도,
해야 할 이유가 한 가지라도 있으면 하면 됩니다.
세상에는 나보다 힘든 환경에도, 무언가를 이루어내는 사람들이 반드시 있습니다.
첫 번째로 말한 최소한의 운동량을 맞췄다면,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을 책임감 있게, 해내야만 합니다.
다이어트(몸을 변화시키는)는,
내 삶의 우선순위가 되지 않는다면 이루기 힘듭니다.
다이어트가 삶의 우선순위가 된다면, 이외의 모든 건 변명이 됩니다.
"우리는 아버지를, 언니를, 오빠를, 학교를 선생님을 탓하라고 배웁니다.
자신을 탓하라고 가르쳐주는 사람은 없습니다. 언제나 내 잘못은 없다고 하죠.
하지만 모든 것은 언제나 내 잘못입니다.
변화를 원한다면 변화했어야 할 사람은 나이기 때문입니다."
-캐서린 햅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