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로 배우는 마인드셋,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

배움의 자세가 주는 변화

by 기록습관쟁이

볼링은 내게 단순한 취미 그 이상이었다. 일주일에 몇 번씩 볼링장에 가서 공을 굴리며 땀을 흘릴 때마다, 마음 한구석에서 채워지지 않던 무언가가 조금씩 채워지는 느낌이었다. 점수를 올리겠다는 욕심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내가 이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나를 이끌었다. 하지만 좋아하는 마음만으로는 실력이 늘지 않았다.


작 년 어느 날의 일이 떠오른다. 대회 준비를 하며 점수에 집착했던 그 시절, 나는 늘 똑같은 문제에 부딪혔다. 마음은 앞서는데 몸이 따라주질 않았다. 매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점수를 볼 때마다 자책이 뒤따랐다. 그러던 어느 날, 자포자기한 마음으로 "그냥 즐기자"라고 내려놓아봤다. 그날 이후로 신기하게도 공의 움직임이 달라졌다. 공이 더 부드럽게 굴러가고, 핀을 넘어뜨리는 소리가 경쾌하게 들렸다.


왜 그랬을까? 내게 부족했던 건 기술이 아니라 마음가짐이었다. "기본에 충실하라" 프로 골프 선수 타이거 우즈가 한 말이 있다. "골프를 잘 치고 싶다면, 간단한 기본 동작부터 제대로 하라." 욕심이란 방해물이 사라지자, 비로소 기본이 자리 잡았고, 실력은 자연스럽게 따라왔다.


배움의 자세가 주는 변화

인천 출장 중 볼링장에서 우연히 한 청년을 보았다. 그의 집중하는 모습은 한눈에도 매우 열정적이었다. 그러나 자세가 어딘가 어설퍼 보였다. 혼자 연습에 몰두하는 그의 모습에서 과거의 내가 겹쳐 보였다. 나도 그랬다. 연습 시간과 횟수를 늘리는 것이 실력 향상으로 이어질 거라 믿었다. 하지만 잘못된 자세로 아무리 공을 굴려도 정체기를 벗어날 수 없었다.


이때 나를 깨우는 피드백이 있었더라면 어땠을까? 배움은 단지 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라, 나의 틀을 깨는 경험이다. 프로 농구 선수 르브론 제임스는 이런 말을 했다. "항상 배울 자세를 가져라. 당신이 얼마나 잘하든, 더 배울 것이 있다." 그의 말처럼, 누군가의 조언은 나의 시야를 넓히고 틀에 갇힌 생각을 깨는 계기가 된다.


사실, 나는 이 과정에서 많은 시간을 허비했다고 느꼈다. 하지만 뒤돌아보면, 그 시간조차도 내게 자양분이 되었다. 끝없이 반복했던 시행착오 덕분에, 나는 배움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깨달았다. 나중에 코치에게 배울 기회가 생겼을 때, 그가 알려준 작은 조언 하나하나가 내게는 보석 같았다.


스포츠 심리학자 앤절라 더크워스는 그녀의 저서 '그릿'에서 이렇게 말한다. "열정과 끈기는 성공의 열쇠다." 내가 경험한 암흑기는 내 끈기를 시험하는 시간이었다. 그 시기를 거쳐 얻은 배움과 깨달음이 결국 나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 주었다.


운동을 강조하는 이유

운동이 주는 가치는 단지 신체의 건강만이 아니다. 훌륭한 사람들은 왜 운동을 강조할까? 철학자 소크라테스는 이렇게 말했다. "운동하지 않는 삶은 성찰할 가치가 없다." 운동을 통해 우리는 목표를 세우고, 도전하며, 실패를 받아들이는 법을 배운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 대한 믿음과 자기 통제력을 키울 수 있다.


운동을 지속하며 나는 나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볼링을 통해 점수에 연연하지 않는 법을 배웠듯이, 삶에서도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결국 운동은 우리 삶을 더 풍요롭게 해주는 거울 같은 존재다.


이제 나는 주말마다 볼링장을 찾는다. 점수를 떠나 공이 굴러가는 순간의 쾌감을 느끼며 나 자신과 대화한다. 당신은 어떠한 스포츠를 통해 삶을 배우고 있는가? 혹시 지금 정체기에 머물러 있다면, 욕심을 잠시 내려놓아 보길 바란다. 기본에 충실하고, 열린 자세로 배움을 받아들이는 것. 그것은 스포츠뿐 아니라, 삶을 더 풍요롭게 만드는 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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