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231
'당신의 대리석 같은 이마와 복숭아 같은 두 볼 그리고 자두 같은 입술에 내 마음은 어느새 녹아버렸어요'
라고 할아버지가 할머니에게 말했다.
'당신이 나를 번쩍 들어 올려 그 넓은 가슴에 안겼을 때 그 두근거림이 행복의 전율이란 것을 깨달았어요'
라고 할머니가 할아버지에게 말했다.
오래된 편지에는 낡은 사진과 함께 그런 사랑들이 가득 들어있었다.
그런 아름다운 사랑이 퇴색되고 노쇠하여 죽는 것이 차마 안타까워
그때의 페이지들을 잘라서 두 권으로 분리하였다.
그때의 사랑을 지금이 방해할 수 없도록.
그때의 찬란함이 지금이 부식되지 못하도록.
그때의 순수함을 지금이 더럽히지 못하도록.
그때의 사랑이 그때 안에서 영원하도록 독립시켜 놓았다.
Amélie-les-crayons - Lettre à Francis(프란시스의 편지)
[#231 전곡연속듣기]
https://youtu.be/bQaNPyndYt0?list=PLal9sIB3XTQzcOAeemC6YSIvVPfOVZZl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