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츠는 온화한 빛으로 가득 찬 방에서 마가레트와 푹신한 소파에 앉아있었다.
그들이 첫사랑의 기억을 회상하고 있을 때 아직 가슴속 설렘이 그대로였다.
그리고 프란츠는 잠시 업무를 보러 밖으로 나갔다.
마가레트의 분홍빛 볼은 아직도 식지 않았고 그 온화함은 창 밖의 어둠은 비추고 있었다.
몸서리치게 추운 밖에는 파자마만 입은 수많은 사람들이 4열 종대로 서서 프란츠의 심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맨 앞에 4열의 사람들에게 프란츠는 질문하였다.
너희들의 직업은 무엇이었나?.
첫 번째 남자는 말했다. "나는 농부였습니다".
두 번째 남자는 말했다. " 나는 청소부였습니다".
세 번째 남자는 말했다. " 나는 직업이 없었습니다".
네 번째 남자 파울 첼란은 말했다. "나는 독일어 통역사입니다"
프란츠는 네 번째 남자는 왼쪽으로, 나머지는 오른쪽으로 보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눈이 내리자 프란츠는 휴식하기 위해 다시 마가레트가 기다리고 있는 따뜻한 방으로 돌아왔다.
다음 날 프란츠에게 쓸모가 있는 네 번째 남자는 살아남았고
쓸모 없는 나머지는 폐기 처분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