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비디오/건설노동자의 죽음

-뮤직비디오-

by 이원우

https://youtu.be/WrFtIJqrESM


Construção(건설)

-걸리적거리는 노동자의 죽음-


Chico Buarque(시꾸 부아르끼)


그는 그것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랑을 나누었다.

그리고 그는 마지막인 것처럼 그의 아내에게 키스했다.

그리고 그는 아이들 하나 하나를 어루만지며 키스하였다.

그리고 그는 수줍은 걸음으로 길을 나섰다.

그리고 그는 마치 기계처럼 공사장에 올라갔다.

그리고 그는 바닥부터 네 단의 비계를 세웠다.

그리고 그는 그곳에서 마법처럼 벽돌을 쌓아 올렸다.

그리고 그의 눈은 콘크리트와 눈물이 얽혀 탁해져 갔다.

그리고 그는 마치 토요일인 것처럼 쉬기 위해 앉았다.

그리고 그는 마치 왕자처럼 빵과 콩을 먹었다.

그리고 그는 한숨 돌리듯 술을 마셨다.

그리고 그는 마치 토요일인것 처럼 춤추고 웃었다.

그리고 그는 음악에 취한 듯 공중에서 비틀거렸다.

그리고 그는 마치 새처럼 허공을 가르며 날아서 떨어졌다.

그리고 그는 눌린 박스처럼 납작해졌다.

그리고 그는 부끄럽게도 하필 보도 한가운데서 고통스러워야했다.

그리고 그는 행인들의 통행을 방해하면서 죽어갔다.

그리고 그는 사람들의 토요일을 방해하면서 죽었다.

그리고 그는

이 땅에 태어나 먹고, 잠자고, 웃고, 숨쉬게 해 준

신의 뜻에 보답하려는 듯

그리고

영원한 평화와 구원을 줘야하는

신의 임무에 방해하지 않으려는 듯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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