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디 월드뮤직 라디오
나약함이 슬픔을 가져온다고 생각했다.
슬픔을 이기려고 강해지려 했다.
그러나 결국 그렇지 못했다.
강함은 슬픔을 잠시 잊게 할 뿐.
위로조차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강함은 슬퍼졌다.
강함은 슬픔을 이겨낼 수 있는 약물이 아니었다.
단지 고통만을 잠시 망각하게 하는 마취제.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울어버렸다.
그러자 눈물이 슬픔을 희석시켰다.
앓지 않으면 나을 수 없는 감기처럼.
슬픔은 힘주어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절망을 감추지 않고 울어서 승화시키는 삶의 증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