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루틴과 글벗의 선물에 대하여
하루를 시작하는 루틴이 있다면
눈을 뜨는 시간은 05시,
커피 한 잔에 필사를 하고
글 한 편을 쓰고 나서 06시 20분에 출근합니다.
글이 잘 써지는 날에는 책을 볼 여유가 있고
써놓은 글을 읽고 어색한 부분을 고치기도 합니다.
보통은 출근에 촉박하게 시간이 흘러갑니다.
30분이라도 더 일찍 일어나야겠다 하는데
이게 생각처럼 쉽게 되지 않습니다.
그러다 보니, 써놓은 글을 보면
오타 투성이에, 문맥이 이상한 경우가 많습니다.
출근해서 잠시 쉬는 시간에
모바일로 오자를 확인하거나
문맥을 고치는 경우가 왕왕 있지만
'퇴근하고 고쳐야지' 해놓고
잊어버리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어제 벌초 다녀오느라 장시간 운전하고
집에 들어와 보니 글벗님께서 지난 글에
비밀 댓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글이 참 좋은데,
오타 두 군데가 자꾸 눈에 띄어서
언짢으실까 염려되기는 하는데
좋은 글에 오타로 분위기를 해할까 해서.."
글을 천천히 다시 살펴보니
중요한 단어에 오자가 보이는 겁니다.
그래서 얼른 수정하고 감사 답글을 드렸습니다.
이렇게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제 마음을 배려해서
상처받지 않도록 표현해 주신 게
더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글벗님은 추가 답글을 남겨 주셨습니다.
"맞춤법 검사를 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종종 있는 것 같아요~"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글을 쓰고 맞춤법 검사를 하고 나서는
꼭 다시 한번 읽고 출근을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제 글을 보시는 글벗님들께
부탁말씀을 드려야겠습니다.
"제 글을 보시고 단어에 오자나
문맥이 이상한 글이 보이시면
주저하지 마시고 알려주시면 좋겠습니다."
그게 저를 성장시켜 주시는 회초리이자
용기를 북돋아 주시는 응원입니다.
모두, 용기 내는 한 주가 되시길.
*에필로그
벌써 9월 말입니다.
내일은 오전근무만 있는 화요일인데
말일이라 창고 재고조사와 결산이 있습니다.
퇴근이 늦어진다는 뜻이지요.
그래도 10월에는 추석에 3일간 쉬는 날이 있습니다.
1년에 딱 두 번 3일간의 휴식입니다.
온전하게 책 보고 글 쓸 수 있는 제 시간이지요.
노동과 휴식이 공존하는 한 주가 될 겁니다.
오늘 하루도 열심히 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