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2년 12월 19일,
한 청년이 조용히 세상을 떠났습니다.
일본 가나자와 육군형무소,
이름조차 낯선 그곳에서였습니다.
독립운동가 윤봉길.
만 스물다섯의 나이였습니다.
그해 중국 상하이 훙커우공원에서 열린
일왕 생일 및 전승축하기념식에서
한인애국단 일원으로서 수통 폭탄을 던져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모진 고문을 받고 총살되었습니다.
독립운동가 윤봉길은
원래 총을 들던 사람이 아닙니다.
농촌에서 글을 가르치고,
아이들을 깨우고 조선의 내일을 고민하던 청년.
그날 그의 의거는 단지 일본군 장성을
처단한 사건에서 그친 것이 아니었습니다.
침체돼 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존재를
세계에 다시 알린 계기가 되었고,
중국인들을 감동시키고 이후 중국 국민당
장제스가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지원하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독립운동가 윤봉길은 역사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이미지 출처 : 나무위키 '윤봉길' 발췌, 아래 링크
https://namu.wiki/w/%EC%9C%A4%EB%B4%89%EA%B8%B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