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껴 쓰고, 흉내 낸다고 되는 일이 아닌 선물을 받습니다.
받은 선물에 의미가 더해질수록
감동은 자연스럽게 두 배가 됩니다.
제게 그런 선물이 하나 있습니다.
아니 수없이 많은 선물이.
블로거 '한그루'님의 나눔으로 이어오신
그림일기가 그 선물입니다.
https://blog.naver.com/hanguru23
소박하지만 귀여운 그림 한 페이지지만
그 안에는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은
결코 가볍지가 않습니다.
베껴 쓰거나 흉내 낸다고 가능한 일이 아니라,
글 속에 담긴 마음과 맥락을 천천히 읽고,
의미를 곱씹은 귀
중요한 장면을 골라
한 땀 한 땀 그림으로 옮겨야 하는 일이니까요.
그 정성을 알기에
선물로 받은 그림일기가
어찌 소중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저는 작년과 올해를 합쳐
무려 열네 번이나 그림일기에 등장했고,
새해 첫 선물로는 제게 어울린다며
귀여운 미니어처 이미지까지 받았습니다.
매번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표현은 하면서도
실제로는 제가 해드린 일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작은 마음을 보태고 싶었습니다.
매달 발생하는 애드포스트 수익으로
책 한 권을 선물하는
‘동기부여의 선순환’을
한그루 님께 전해 드렸습니다.
사실 제가 1월에 망설였던 이유는,
내가 많이 받았으니 보답해야 한다는
성격이 짙어 보여서 행여,
순수한 선물이라는 의미가 퇴색하는 게 아닐까,
책 한 권이라는 선택이 그분의 정성에 비해
너무 가볍지는 않을지
혼자 여러 번 마음을 재 보았습니다.
조심스럽게 한그루 님께 뜻을 전했을 때,
흔쾌하게 선물을 받아 주셨습니다.
그가 선택한 책은 '억만장자 메신저'님의
『반복의 쓸모』였습니다.
덕분에 저도 같은 책을 장바구니에 담아 두었습니다.
다행히 1월이 지나기 전에
선물이 잘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한그루 님은 지금도
데미안 님의 ‘블로그는 마술이다’,
‘으쌰으쌰 챌린지’에서
이웃들과 활발히 호흡하며
값진 나눔을 이어가고 계십니다.
앞으로는 그림일기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시작하실 계획이라고 합니다.
저 역시 오래전부터
꼭 함께하고 싶었던 일이었으니
당연히 참여를 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있습니다.
받은 마음이
또 다른 마음을 움직이고,
그 마음이 다시 누군가의 하루를 밝히는 일.
이것도 어쩌면 선순환일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다음 달 선물을 드리려면
글을 또 열심히 써서 수익을 늘려보겠습니다.
지금이야 한 달에 한 분이지만
또 압니까, 수익이 대박을 터뜨리면
더 많은 분들께 감사를 표현할 수 있을지.
무엇보다 이런 선순환 안에
제가 잠시라도 함께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한 선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