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잠식되는 날
꿈꾸듯 공기가 일렁거리고
노랫소리는 흘러 온몸을 녹일 때
깨어나지 못할 아픔을 겪는다.
숨이 가빠오고 목이 메어서
숨보다 마음이 먼저 무너질 때
몸은 땅이 꺼지도록 쏟아진다.
흐린 눈을 하고 본
세상을 담으려 애쓰던 천장은
몸서리치는 나를 붙들어 진정시킨다.
우울과 행복 사이
어느 선을 타는지 인지하지도 못한 채
잠식되어 가는 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