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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der Feb 01. 2024

어깨와 무릎 사이

신이시여

"무릎에서 사서 어깨에서 팔아라!"

주식투자의 격언 중에 가장 많이 들어본 말이 아닐까 싶다. 누구든 최저가에 사서 최고가에 팔고 싶지만 사실 당장 1초 후의 미래도 맞추지 못하는 인간에게는 무리이다. 물론 무릎과 어깨에 대한 예측도 번번이 틀려 손해를 보는 것이 주식투자가 아닐까 싶다.


최근 직장에서는 갑작스러운 인사발령이 매일 공지되고 있다. 정신없이 돌아가는 판에 분명 이득을 취하는 이가 눈에 두드러지게 보이니 그들이 이 판을 짰구나 싶다. 출근길에 나의 직장 사람들에 대한 생각을 해보니, 다들 성향이 다르다. 아마 그들의 성향 중에 그런 모습들이 자리 잡고 있다가 이 직장에 와서 본연의 모습이 드러나는 것은 아닐까 싶다. 세상에는 이유 없는 사건도 있지만 직장인의 태도에는 분명 이유가 있다.


세상에는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 호황이 있으면 불황이 있고, 좋은 날이 있으면 안 좋은 날도 있다. 버티다 보면 언젠가 좋은 날은 분명 온다. 다만 좋은 날을 준비하고 있어야 좋은 날을 맞이할 수 있다.


얻는 것보다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p.26

지구의 중력이 아래로 작용하는 것과는 반대로 주식의 가격은 위로 오르려는 성질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업이 영업을 통해서 투자자에게 나눠줄 수 있는 이익을 계속 창출하기 때문입니다. 이익이 쌓이는 만큼 기업가치가 성장합니다. 여러분이 투자 시 믿는 것은 이것입니다. 시간은 투자자의 편이고, 그러니 우리는 조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주식투자는 설렘이다》(김학주, 메이트북스, 2023.12.15.)


사내정치가 이기적이고 차갑게 돌아가는 직장에 많이 실망했습니다. 인사발령이라는 살얼음 판에서 살아남아 좋은 날을 기대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뭐 정 좋은 날이 오지 않는다면 햇살 가득한 곳을 찾아야겠지요. 대신 행복하게 잘 살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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