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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der Feb 02. 2024

살아남기

살아남아야 다음이

예전에는 어린이 되면 당연히 모든 것을 갖추고 사회에 일원으로 살아남을 수 있지 않을까 착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깨닫게 되는 것은 예전에는 나이가 쌓이는 만큼 지혜가 축적되어 인정받는 사회였지만, 이제는 그냥 나이만 먹으면 쓸모없는 짐으로 대우받는다.


최근 조직의 인사발령을 통해 느낀 점은 많은 사람들이 그냥 발령으로 손쉽게 대체되어 버린다는 것이다. 분명히 그 사람들이 어떤 조직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듣고 기대도 했지만 사내정치가 능력을 뛰어넘어 영향을 발휘하는 현실만 더 각인되었다. 이제는 능력보다 사내정치가 더욱 중요한 조직의 모습을 통해 곧 내가 되던 조직이 되던 위기가 몰려오겠구나 싶다.


"삼재를 벗어나는 방법은 남의 욕을 하지 않는 것이다."

항상 투덜거리며 한탄과 욕을 습관처럼 내뱉는 사람은 옆에 가기도 싫다. 안 그래도 살기 힘든 세상 혼자 한탄을 하며 살아온 시기가 떠올랐다. 삼재도 아니었는데 나는 왜 습관적으로 한탄을 하며 살았나 후회한다. 다행히 올해 삼재가 나가는 해라고 한다.


나만의 방망이를 깎는다 p.62

내가 '돈값'을 하려면 '차별점'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극대화해야 한다.

《머니테이커》(정승요, 떠오름, 2023.12.22)


나만의 차별점을 갖추지 못하면 쉽게 대체된다. 나는 투덜거리는 차별점 말고 나만의 무기를 가져야 한다. 올해 삼재가 나가는 해가 되어야 쓸데없이 한탄을 해서 내 운이 도망갔음을 깨달았다. 대우를 받으려면 나만의 무기가 있어야 한다.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 오늘부터 칼을 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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