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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der Mar 05. 2024

가 봅니다

그래도 밝은 미래를 꿈꾼다

항상 내년에도 우리 경제는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는 뉴스만 들어본 것 같다.


"태어난 이후 경기가 좋아본 적이 없다."

사실 1997년 IMF 이후 대한민국의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된 적이 있었나 싶다. 선거철에만 자신이 권력을 차지하면 경기부양을 할 것이라는 이야기는 있었지만, 매년 경기는 나쁘거나 작게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만 들어 보았다. 물론 누가 정권을 잡아도 경기는 좋아지지 않았다. 누가 덜 못하는가 정도가 선택의 기준이 되는 상식적이지 않은 상황도 경기가 좋지 않아 급여를 삭감이 필요하나 사장님이 좋은 분이라 동결하기로 하였으니 열심히 일하라는 말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갔다.


"소처럼 일하면 소고기가 된다."

사람들은 열심히만 살면 경제적인 문제가 해결될 것이라고 순진하게 믿고 산다. 하지만 열심히 살았더니 온몸만 만신창이가 되는 경우를 '달인'이라는 타이틀과 바꾸면서 살아간다. 내일도 소득이 발생할 것이고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으면 사람들은 지갑을 열고 소비를 한다. 일본에서 경기부양을 한다고 노인들에게 소비를 하라고 하여도 소비를 하지 않고 집에 현관을 보관하는 노인들이 늘어나이유는 내일 상황이 어떻게 변화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생존하기 위한 각자의 방식이라 생각한다.


032 소비 p.96

미래 경제상황에 대한 기대 역시 소비에 영향을 미칩니다. 현재의 소비는 현재소득뿐만 아니라 미래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소득에 의해서도 영향을 받습니다. 미래에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차입을 통해 미래소득을 미리 당겨씀으로써 현재의 소득 수준 이상으로 소비가 증가합니다(항상소득가설과 생애주기가설의 논리). 또 가계는 미래소득 이외의 경제변수에 대한 기대에 따라서도 현재의 소비와 저축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가축 전염병 확산으로 돼지고기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면 돼지고기의 현재 소비가 증가하게 됩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경제 에세이 114》(장재영, 지식플랫폼, 2024.01.01)


각자도생이 기본값이 되는 사회에서 사람들은 생존하기 위해 자신만의 좋은 선택을 위한 의사결정을 이어간다. 어제의 좋은 선택이 오늘의 나를 행복하게 만들듯 오늘의 좋은 선택이 행복한 미래를 위한 과제와 같다. 오늘도 선택으로 고민이 되었지만 간단한 흐름을 파악하고 마음이 편해졌다.

"어제는 겁에 질려 뒷걸음쳤더라도, 오늘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게 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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