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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eader Apr 07. 2024

다들 그렇게

사람 사는 풍경

버스를 타고 이사한 친구의 집들이에 가는 길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오후 5시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가방을 멘 아이들이 학원에서 몰려나온다."

평일 대치동의 풍경은 한쪽 차선은 아이들을 픽업하러 나온 차로 한 차선은 주차장이 되어 버리고, 버스도 버스 정류장에 정차할 수 없을 정도이다. 오랜만에 친구 집들이로 버스를 타고 대치동을 지나는데 토요일에도 검은색, 회색 트레이닝복에 가방을 멘 아이들이 우르르 길에 나온다. 토요일에도 우르르 몰려나오는 학생들을 보는 풍경이 아이들의 학원은 쉬는 날이 없겠구나 싶다.


"모두 자신의 최선을 다하면서 살아간다."

친구의 집에 가니 아이들도 모두 학원에 가고 집에는 없습니다. 간단한 집구경을 하고 차를 마시면서 서로의 근황을 묻습니다. 이사한 동네 이야기, 학교 이야기, 학원 이야기 등 다양한 근황을 이야기하다 학원가를 지나 출퇴근하는 것의 어려움과 아이들의 학원 픽업을 위해 많은 시간과 에너지가 소비된다는 이야기를 당연하게 듣게 된다. 아이들은 학원을 다니면 불안감을 조금은 해소되는 기분이라 학원을 보내지 않을 수 없다는 말에 아이들의 짐을 덜어주고 싶은 부모의 마음은 모두 유사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아이들은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고 하는데 입시의 어려움은 전혀 줄지 않는 기분이다.


"세상에 정답이 모두에게 적용되지는 않는다."

일반적인 정답이 모든 상황에 적용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각자 자신의 답을 찾아가는 것이 각자의 인생이 아닐까 생각한다. 백만 원도 누구에게는 큰돈이지만 누구에게는 작은 돈인 것처럼 세상은 모두 상대적이다. 모두 각자의 세상을 열심히 살아갈 뿐이다. 그래서 그 시기의 최선의 안을 찾아 선택하고 그 결과를 나중에 비교하는 시간을 가지면서 뿌듯함을 느끼기도 후회를 하기도 한다. 하지만 아무런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나 나오지 않으니 그것이 가장 후회할 일이 아닐까 싶다.


땀으로 쌓은 경험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40

인생에서 뭔가를 이뤄낸 사람들은 늘 긍정적이다. 힘들고 좌절할 만한 상황에서도 부정적인 면보다는 긍정적인 면을 찾으려 하고, 시련을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 동력으로 삼는다. 그러다 보면 현실의 암울했던 상황이 조금씩 변하면서 인생도 조금씩 긍정적으로 바뀐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고들 한다. 마음먹기에 따라서 인생도 일도 결과가 정반대로 바뀌기도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자신의 상황이나 삶에 대해 희망을 갖고, 밝고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인생을 성공으로 이끄는 기본 조건이 아닐까? 

《위대한 셰프의 생각법》(김한송, 언폴드, 2024.02.13.)


사실 세상살이가 자신의 마음에 달려있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어왔다. 자신의 인생을 천국으로 만들지 지옥으로 만들지도 모두 자신의 마음에 따른다. 부모는 아이에게 혹여나 부담이 되지 않으려는 마음이고, 아이가 하고자 하는 것을 지원하기 위해 인생에서 최선을 다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부모님이 생각나는 날이다.

"정답은 없지만 모두 열심히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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