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함을 선택하는 오늘
역시 친절
사실 친절이 모든 것을 변화하게 만든다.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할 땐 친절함을 선택하라."
나는 친절한 사람이 아니다. 자신만의 신념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는 성향으로 남들이 보면 뻣뻣한 사람이 아닐까 싶다. 영화 <원더>에서 엄마(줄리아 로버츠)는 아들 어기(제이콥 트렘블레이)에게 옳음과 친절함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할 때는 친절함을 선택하라고 알려준다. 사실 옳다는 것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하지만 친절함은 시간이 지나도 좋은 기억으로 남는다. 나는 왜 옳음에 집착하여 까칠한 사람이 되었을까 반성하게 된다. 시간이 지나도 그때의 사실은 기억에서 사라지지만 감정만은 남는다.
"입 바른 이야기를 하고 싶어 입이 간질거린다."
회사에서 누군가 주제를 벗어나 자신만의 세상으로 우주로 나아가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으면 사실 답답하다. 가뜩이나 시간도 부족한데 왜 배를 끌고 산으로 가나 싶었다. 그래서 중간에 말을 끊고 빨리 정리해서 회의를 마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다. 그래서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라고 하고 바로 말을 끊고 사안을 정리하였다. 그렇게 해야 내가 정시에 퇴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다. 업무를 조정하는 회의가 브레인스토밍 회의가 되어도 내가 일할 시간이 부족하게 되어서 조금 더 늦게까지 일하게 되더라도 아니면 내일 그 일을 계속하더라도 그건 나의 사정일 뿐이다. 타인에게 나쁜 기억으로 남아 두고두고 악감정이라는 색안경을 끼고 나를 나쁘게 지켜볼 텐데 싶었다.
"내가 누군가를 잘 되게 하는 힘은 없지만 너를 끌어내릴 능력은 있어."
지금의 회사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들은 협박이 아닐까 싶다. 아 무언가를 성취할 능력은 없어도 이들은 남을 험담할 능력은 만렙이 되어 나 같은 사람은 굽고, 삼고, 끓여 먹을 능력은 된다. 이런 사람들이 <Show Me The Money>에 나가서 디스 배틀에 나가면 많은 상대들이 눈물을 펑펑 흘리지 않을까 몹쓸 상상을 했다. 이것도 능력이라면 대단한 능력이구나.
059 친절함 p.81
다른 사람에게 친절한 이유는 상대방을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당신의 마음도 친절해질 수 있게 됩니다.
친절하기 때문에 친절하게 할 수 있는 거예요. 친절한 행위를 하면 친절해질 수 있어요.
《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정신과의사 Tomy, 리텍콘텐츠, 2024.02.26.)
가끔 이유 없이 친절한 사람들이 있다. 주변 사람들은 이 사람과 비교당하여 기분 나빠하고 팀워크를 헤친다고 주장하지만 모두 그 말을 하는 사람이 팀워크를 망친다고 생각한다. 친절은 친절을 유발한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말처럼 친절이 복리가 되어 돌아오는 경우도 있으니 남는 장사가 아닐까 싶다.
"오늘은 친절의 말만 입 밖으로 내보내는 실천을 해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