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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X물처럼

by Jeader

최고의 선택은 선택 이후에 결정된다 p.21

이미 선택했고, 돌이킬 수 없다면 깨끗이 잊자. 힘들겠지만 잊으려고 애써보자. 고대 그리스 철학자 헤라클레이토스는 말했다.

"흐르는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 없다."

이처럼 하나의 상황을 두고 2가지 선택을 할 수는 없다. 선택하지 않은 것에 미련을 갖기보다 이미 선택한 것에 더 큰 노력, 시간, 에너지를 쏟아 최고의 선택으로 만들어보자.

<말의 진심>(최정우, 밀리언서재, 2023.11.10.)


인생이란 흐르는 강물처럼 과거를 다시 잡을 수 없다. 그래서 사람들은 타임머신이라는 상상을 통해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꿈꾸기도 한다.

"과거로 돌아갈 수 있다면 어느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은가?"

"학생 시절로 돌아가면 공부를 열심히 해서 나의 선택을 바꿀 수 있을까?"

"과거로 돌아가서 돌리고 싶은 과거를 돌리고 나면 나는 행복할까?"

다양한 생각이 떠오르지만 과거는 흘러간 강물과도 같아서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없기에,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때의 선택이 잘못되었음을 알게 되었을 때 과거를 돌리고 싶지 않을까 싶다.


이왕이면 좋은 선택을 하는 경험을 통해 조금 원하는 현재를 살았으면 하는 마음은 가끔 좋은 꿈을 꾸고 구입하는 복권과도 같다. 그저 깨어나면 허무한 꿈과 같다. 그래서 부모님도 쓸데없는 상상하지 말고 지금 현재를 열심히 살아가라고, 일확천금을 꿈꾸지 말고 부지런히 살라고 말하신 것 같다.


나의 회상이 아름다운 강물 위의 추억이 될지, 더럽게 똥물이 얼른 흘러가길 바라는 기억으로 남을지는 결국 나에게 달려 있다. 시간은 흘러갈 뿐이다. 그 시간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나는 과거의 습관, 행동, 말이 나를 구성할 뿐이다. 행복하고 충실하게 현재를 살아가며, 더욱 행복해질 미래를 꿈꾸면서 살아가는 것이 최근 유행했던 회귀물이 일어나지 않는 오늘을 사는 방법이 아닐까 싶다. 내일 행복해지려면 오늘 좋은 선택을 하자. 좋은 선택은 내 마음이 알려주고 있다. 가끔 후회할 일이 있으면 다시 복구하려고 노력하면 그만이지 않은가. 이왕이면 똥밭에서 굴러도 좋다는 이승이 아닌 꽃밭에서 즐기는 삶을 사는 오늘을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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