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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호너구리 Mar 13. 2024

일상으로의 초대

글을 쓰는 이유, 혹은 욕구

글을 쓰는 사람들은 다들 어떻게 생각할까. 단순히 내 생각을 적고 싶어서 글을 쓰는 것일까. 아니면 뭐, 작가라든지 그런것들이 되고 싶어서 글을 쓰는것일까.


나 스스로에게 질문 하자면, 아마 둘다 인것 같다. 싸이월드 시대의 미니홈피에서 글을 쓰는것을 시작으로 꾸준하진 않지만, 쓸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첫번째는 글쓰기 그 자체로서의 즐거움은 있다. 아직 작가도 아닐지언정, 글쓰는 것에는 참 제한이란것이 없다. 이젠 스마트폰만 가지고 있으면, 어디서든 글을 쓸수있는 세상이라는 것이다.(악필로 인해 노트에다가 글을 적는것은 나의 선택지에 아예 없다.)


쓰는 과정에서의 내 생각을 정리하고 내 마음을 정리한다. 늘 내가 바라고 원했던, 나에게 안정감을 줄수 있는 취미는 아쉽게도 아직은 글쓰기 뿐인듯 하다.

 

그래도 아직 놓고싶지 않고 열심히 꾸역꾸역 적어보려고 늘은.. 아니지만 뭐 노력하고있다.


두번째로는 뭐 작가라든게 되고 싶다는 생각이 나도 없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자기만족으로 살아갈만큼 건강한 사람이 아닌지라. 나도 결국 다른사람들이 내 글을 보고 칭찬해주거나 하는 인정을 받고 싶은 욕구는 마찬가지다.


신경을 안쓰겠다고 하지만, 뭔가 반응이 없고 아무도 이 글을 봐주지 않는다고 생각하면, 가끔은 조금 서글프다.

나를 위해 글을 쓴다곤 하지만, 결국 나도 누군가가 이 글을 읽어줬으면 하나보다. 나란 인간.


사실 가끔은 어디 광장에 서서 내 글좀 읽어주쇼 하고 소리 지르고 싶긴 하다.


그럴 용기도 없을더러, 뭐.. 언젠가는 열심히 쓰다보면 많은 사람들까진 아니래도 사람들이 조금은 봐주지 않을까. 그러지 않을까. 라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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