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아, 모르겠다의 계보

사실에 대한 사실은 아무도 모를지도 모른다는 사실

by 임지성의 생각



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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흄: 사실을 깨닫는다고 그 사실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까지 알려주지는 않음. 칸트야, 너가 하자.


칸트: 뭔가 이렇게 경험하고 이런 식으로 말하게 되는 이유는 있는 것 같은데, 결국 사실 자체는 모르겄는디.... 해야 되서 해야 된다고 말해야 하는 것도 있는 거 아니겄어? 걍 하라면 하자 좀.


헤겔/데리다: 참과 거짓이 사실은 하나일지도? 사실은 모순이라는 게 없는 걸지도? 무너지고 깨지면서 배워가는 것 아니겄어? 그러다 보면 어느 날 신의 지식에 도달해버릴지도? 신이 우리를 통해 배우고 있는 걸지도?! // 맞는 것 같음. ㅋㅋ 근데, 헤겔 형, 신이 뭐임? 신도 신-아님이랑 하나 아님? 근데 아닌 것 아닌게 맞는 게 맞는 것은 아닌 거 아님?


하이데거/가다머: 우리가 있는 것들에 관하여 알 수 있는 것은 있음 안에 있는 것을 안에서 우기가 모든 있는 것들 을 미리 보고 있으면서 손에 있는 것들 통해 다른 있음 안에 있는 것들의 있음의 있음의....


니체: 이거 다, 누가 정한 거다. 너가 정해라 그냥. 나는 내가 짱인 걸로 정했다 ㅋㅋㅋ 이런 놈 처음 보냐? 그냥 좋아요 눌러라 ㅋㅋ


비트겐슈타인: 경험적으로 입증할 수 없는 영역과 생각할 수 있는 영역과 말할 수 있는 영역을 따지던 중 결국 이렇게 떠들고 생각하고 경험하는 것도 내 안에서만 확인되는 사태들임을 깨달았다. ㅌㅌ! 잠깐 사실 이거 다 신나는 놀이 아닐까 히히?


라캉: 사실 세계는 말로 오염되어있고, 그 이전에 너의 꼴림에 의해 더럽혀져 있음. ㅋㅋ 근데 다 웃긴 건 사실 게 너의 꼴림이 아니라, 남의 꼴림에 낚이는 중인 거임. 넘의 꼴림한테 낚이지 마라. 그럴 수 있다면 ㅋㅋㅋ


쿤: 자료에는 이론이, 이론에는 상식이, 자료와 상식과 이론에는 언어가 묻어 있고, 언에는 시대가 묻어있고, 시대가 같으면 조직이 묻어있고.... 이게 말이 안 통하는 게 이유가 있다니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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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논리학, 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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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델: 수학도 체계 안에서는 모든 명제를 증명할 수 없다. 해보던가 한 번 ㅋㅋ


뒤엠-콰인: 괴델 말이 맞음. 흄아, 칸트야, 사실이랑 당위를 나는 잘 구분 못하겠다야 ㅋㅋ 분석이랑 종합 그 정도로 다르지는 않은 듯 ㅜㅠ


소쉬르: 언어의 의미는 언어의 구조 안에서 상호 비교를 통해 결정된다.

데리다/라캉: 소쉬르 형, 그렇기 때문에 의미와 표현은 서로 미끄러지며 결코 결정되지 않는 거임!


수학/논리 직관주의: 형식 논리학은 선험적인 형식의 결과가 아님. 직관과 학습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 가는 거다.


복잡계 이론: 음... 뭔가 반복되는 게 보이는 것 같기도... 일단 확률적으로다가 접근해야 겄는디... 와, 너무 복잡한디...;; 박사님덜, 일단 분야 가리덜 말고 모여봐유! 사람은 틀릴 수도 있는 거여, 허허!


비유클리드 기하학/위상수학: 수학은 예술이다. 아니, 예술은 수학이다!!! 현대 미술이다!! 크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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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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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보어: 블랙홀 있다 했제. 근데 그 속에는 못 가보겄네. 아, 양자 있다 했제. 좀 더 분발하면 양자가 뭔지도 알게 될 것이여. 포기하지 말어. // 형, 양자 들어가 봤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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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아, ㅅㅂ 뭔지 모르겠다. 너는 아냐? 너 자신을 알라. 그냥 너도 빨리 모른다고 해라."


플라톤


"겪는 것과 떠돌아다니는 말들과 진정한 앎은 다른 것이고 진정한 앎은 저 편에 있다. 저편으로 가보고 싶을 뿐... 나는 기하학이 좋다. 기하학이 진짜인 것으로 나는 결정했음 ㅋㅋ"


아레스토텔레스


"뭔 저편이여, 배우고 느끼면서 앎이 되는 거지. 근데 내가 느끼는 거랑 너가 느끼는 거랑 다르면 어떻게 하지...? 다 같이 결정하자 그냥 ㅋㅋㅋ 배우면 기분 좋잖어. 기분 좋으면 됐지. 뭐든 적당히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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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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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논리학, 언어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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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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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크라테스


"또, 왔네 이거... 아직도 모르겄냐?"




보너스. 신학


아우구스티누스: 다들 이해해 보려고 아둥 바둥하는데, 이해하려면 일단 믿어야 함.


아퀴나스: 믿는대로 이해해보려 했는데 잘 안 되고, 이해하는대로 믿어보려고 했는데 그것도 잘 안 되더라. 이해 안 되는 거는 믿기로 하고 못 믿겠는 거는 이해라도 해보는 거지 ㅋㅋ


파스칼: 믿면 편해~


키르케고어: 낙하산을 못 믿으면 어떻게 뛰어내리냐? 근데 일단 뛰는 건 네 선택이다 ㅋㅋㅋ


슐라이어마흐: 그래도 의존할 만한 게 있어야지. 어떻게 의심만 하고 사냐?


코넬리어스 반 틸: 각자 믿는대로 이해하고 말하는 것일 뿐. 모든 주장은 사실 자기 간증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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