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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브르박 May 30. 2022

[출장한끼] 안양 평촌 - 고쿠텐

[카레텐동] 카레는 못참지

점심시간. 모처럼 평촌을 다녀오기로 했다.

평촌에 위치한 중고 게임 매장을 방문하기 위해서. 해보고 싶은 게임이 있는데, 매장에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가보기로 했다.


평촌 CGV건물 1층에 위치한 이 [게임쇼핑&대여]매장은 게임타이틀의 중고 거래도 취급 하는데, 판매가격이 중고나라나 당근마켓에 올라오는 가격보다 준수한편. 얼마전 동숲과 젤다의 전설 : 야생의숨결을 구매했는때와 이번 피트니스복싱2도 중고나라 판매가보다 저렴하게 구입했다.


게임 타이틀을 빠르게 구매하고 거리로 나와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오늘의 메뉴는 뭐가 좋을지 생각해본다. 면러버 답게 국수? 뜨끈한 국밥?


그러다 눈에 띄는 매장을 발견한다. 평촌역 03출구에 위치한 고쿠텐

텐동 매장이라고 한다.


내 인생 텐동은 요우란이었는데, 왠지 비교를 해보고 싶어진다. 식당으로 입장.


깔끔한 인테리어는 요우란과 다르다. 요우란이 일본풍 식당이었다면, 카쿠텐은 현대화된 식당이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본다. 여기도 장어 텐동이 있다. 하지만 그 위에 보이는 카레텐동.

 


고민이 되기 시작한다. 장어 텐동을 먹으며 요우란의 스페셜텐동과 비교를 해봐야 할까?  

아니면 새로운 카레 텐동에 도전해봐야 할까?


결국 카레의 손을 들어 준다. 그렇지. 카레는 못참지.  

사실 몇일전 부터 카레우동이 먹고 싶었던 내 본능은 카레를 선택하고 만다. 


카쿠텐은 자리에 고추절임과 단무지가 있고, 시치미와 소스가 자리잡고 있다. 소스의 양을 손님이 바로 조절할 수 있는 것 같다. 좋구만



주문한 텐동이 나온다. 일단 튀김을 접시로 모두 옮겨준다.

여기도 튀김이 푸짐하다. 그리고 카레에 잠긴 하얀 쌀밥이 눈에 띈다.

카레에는 건더기는 없이 소스로 가득차 있다. 일단 카레를 맛보기로 한다.



희 쌀밥에 카레를 뭍혀 입에 넣어본다. 오... 매콤하지만 달달한 맛. 예전에 먹어온 카레맛과는 조금 다르다. 매콤함도 좋지만, 그 뒤에 오는 달달함은 최근 판매되고 있는 티아시아 카레의 제품이 생각나는 맛이다. 이런 카레의 맛도 나쁘지 않다.


일단 이런 매콤함은 튀김의 느끼함을 잡아 줄 수 있는 기대가 있다.

그리고 옮겨둔 튀김위로 소스를 거침없이 뿌려준다. 그리고 튀김도 한입.


튀김의 맛은 요우란에 손을 들여주고 싶다. 

튀김을 먹으며 찾아오는 느끼함이 요우란의 튀김에서 좀더 늦게 찾아온다.

 

여기서는 와사비의 힘을 빌리는 시기가 더 빠르다. 하지만 튀김의 바삭함이나 재료의 맛은 생생하여 튀김 맛을 느끼는 것도 즐겁다.


튀김과 카레의 조합이 훌륭하다. 여기에 온천계란을 추가했다면 맛이 어땠을지 궁금한데... 그건 다음기회로 미뤄야 할 것 같다.

언제나 카레는 기본은 해주는데, 맛있는 튀김과 기대 이상의 카레가 오늘의 선택이 나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오늘의 메뉴픽 나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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