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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늘작가 Jul 31. 2023

7일 제주여행, 나의 인생여행

에필로그

드디어 오늘 '7일 제주여행, 나의 인생여행'  마지막 편 에필로그이다. 편 수로는 열세 번째이다. 늘작가가 브런치스토리 작가가 된 것은 2년 전인 21년 5월이었다. 그 이후 글을 올리기는 했지만  ‘브런치북’  발행을 목적으로 글을 올린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작가의 삶


늘작가는 정년퇴직이 몇 년 남지 않은 직장인이다. 나의 제2인생 많은 직업(?) 중 하나는 작가로 사는 것이다. 2017년 태어나서 처음으로 네이버 카페에 글을 게재하고 바로 그다음 날 블로그를 만들고 7년 동안 꾸준하게 글을 발행해 왔다. 아직까지 종이책은 물론이고 전자책 하나 발간하지 않았지만, 이미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하고 있고 인정받고 있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브런치스토리 필명을 늘작가로 정한 것이다.


그동안 여러 출판사에서 종이책 발간도 수차례 제의가 왔었지만 모두 정중하게 거절하였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는데, 아직 내가 종이책을 내고 세상에 나갈 내공이 부족하여 스스로를 더 성장시켜야 한다고 생각한 것이 첫 번째 이유였다.


그리고 첫 번째 책(종이 )은 부동산과 재테크로 생각을 하고 있는데, 현직 직장인이 그런 주제로 책을 내고 작가 활동을 하는 것이 부담스러워서이다. 특히 내가 다니는 직장은 금융/돈/부동산과 무관한 곳인데, 그런 책을 내고 활동하면 누가 좋아하겠는가?



하지만 이제 그런 부담(?)에서 벗어나 늘작가, 늘푸르게 필명으로 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려고 한다.


@ 21.12.22  (브런치에 이 그림과 글 이야기가 있다)



브런치북


이번 제주여행 브런치북이 그 첫 번째 걸음이다.  이번 제주여행을 다녀온 후 일단 이번 여행을 브런치북 형태라도 아웃풋을 내기로 마음을 먹었다. ‘7일 제주여행, 나의 인생여행’이라는 타이틀로 1부는 가족여행 편, 2부는 나 홀로 여행 편으로. 당초 계획은 가족여행과 나 홀로 여행을 연달아 내려고 했는데, 막상 글을 만들어 보니 시간이 너무 걸려 먼저 가족여행 편으로 브런치 북을 8월에 발간한다.


마침 브런치스토리에서 8월 브런치 북 발간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하니 이 기회를 이용하려고 한다. 이번에 브런치북을 발간 하지만 당선이 된다든지 하는 큰 기대는 일도 하지 않고 있다. 그냥 내 글을 세상에 묶어서 내보내기 시작했다는 첫걸음을 내딛는 의미로만 가볍게 생각하고 있다.






@ 2017.8.15 터키(튀르키예) 카파도키아에서 아들 & 딸


여행. 이 세상에서 여행을 싫어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행에 진심이더라도 사람에 따라 좋아하는 여행 스타일은 다양하다.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분과 패키지여행을 선호하는 분,  국내 여행과 해외여행,  그리고 여행 가는 사람으로 분류한다면 가족끼리/연인끼리/친구들과/나 홀로,  여행 목적으로 생각하면 관광지/맛집/카페에 진심 그리고 등산/캠핑/자전거/트레킹/사진 촬영, 흔하진 않겠지만 그림 그리기, 부동산 임장여행 등등.



여러분은 어떤 여행을 좋아하실까?



늘작가는 위에 나온 모든 여행 스타일 다 좋아한다. 거짓말 같지만 앞에서도 이야기 한 모든 류의 여행에 진심이다. 이번 제주여행은 4박 5일은 가족/아내와 함께, 2박 3일은 혼 여행을 하였다.



여행은 가족과 함께해도 좋고, 나 혼자 여행도 좋아한다. 여행지 가는 것, 맛집과 카페에 진심이기도 하다. 자유여행도 좋고 패키지여행도 좋고, 해외여행이든 국내여행이든 여행이면 다 좋지 뭘 가리겠나? ^^


특히 마지막에 이야기한 여행 목적.  저 많은 것들이 모두 나의 취미이자 특기이다. 앞으로 늘작가는 퇴직을 하면 위에서 이야기한 여행을 하나씩 하고, 글도 남기고, 사진도 남기면서 살아가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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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여행


늘작가는 아이들이 어렸을 때 해외 주재원 생활을 만 6년 했었는데, 그때 가족여행을 자주 다녔다. 주재원 발령이 났을 때 해외 주재국으로 가는 비행기 옆 좌석에 함께 탔었던 선배 주재원이 나에게 이런 조언을 해 주었다. "주재원 생활 길 것 같지만 금방 지나간다. 어영부영하다가 인생에서 제일 소중한 기간을 그냥 보낼 수 있는데, 무엇이든지 좋으니 주재 생활을 하면서 원 없이 할 것을 딱 하나만 정하고(화사 일 말고) 그것을 하고 와라"


나는 그때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 가족 여행을 택했다. 그리고 주재하는 나라 혹은 인근 가까운 나라에 집중하여 다녔다. 지금 살고 있는 이 나라가 나에겐 해외이니 왜 비싼 돈 주고 멀리 가겠는가? 그래서 최대한 주재국의 많은 곳을 다녔고,  인근 가까운 나라를 저렴하게(저가 비행기, 숙소 등) 많이 다녔다.


우리 가족이 이런 때도 있었네. 2005년 사진이다.


그리고 한국에 귀국해서도 국내와 해외여행 모두 다 다니면 비용이 너무 드니 선택과 집중. 국내 여행은 최소화하고 그 돈 모아서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다.



6편에서 이야기했듯이 내가 돈 버는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여행, 가족여행을 하기 위해서라고 말할 만큼 여행에 진심이다.


여행이 우리에게 주는 여러 가지 장점이 있는데, 그중 하나가 가족을 따뜻하고 행복하게 해 준다는 것이다. 여행을 자주 하는 가족들 중에서 부모와 자식 간 트러블이 있는 경우는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때론 여행이 가족들의 치유제가 되기도 한다. 늘작가의 경우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이 사춘기 어려운 시기를 보냈었는 때, 그것을 극복하는 데 가족여행이 치료제가 되었다. 아이들이 인생에서 제일 힘들었을 때 없는 살림에 돈 모아서 과감하게 해외여행을 갔었다.


아들의 여행



첫째 아들의 경우는 고딩 1년 때 남들이 보면 미쳤다고 할(대입 공부하지 않고^^) 여행을 떠났다. 그것도 돈도 많이 들고 기간도 10일이나 되는 서유럽 여행을 떠났다. 유럽 여행을 하면서 서로(주로 아빠와 아들) 마음을 열고 이야기하고, 아들은 더 넓은 세상을 보고 많은 것을 배웠다. 아들과 가족들은 이 여행을 계기로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하게 되었다.  



어떤 사진 올릴까 유럽여행 사진 뒤지다 이 사진을 발견했다. 여행 갔을 때 사용하는 사진 중 이 사진은 처음인데 네 명 표정이 너무 밝고(모자이크를 입 부분 조금 살렸다) 특히 아들과 다정하게 있는 부자 간 포즈가 너무 좋아서 골랐다. 여기는 로마 바티칸, 교황청 들어가는 입구인데, 여행 거의 마지막 시기였다. 아들과 저렇게 서로 몸을 붙이고 사진 찍는 데까지 중1부터 여름방학부터 고1 여름방학까지 무려 만 3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이때서야 서로 마음을 완전히 열었던 것이 사진으로 보였다. 유럽여행 초기 사진은 이렇지 않았다능~



딸의 여행


또 하나,  우리 둘째 딸도 중학생 2학년 사춘기 때 어려운 시기가 있었는데, 딸이 나에게 "아빠 혹시 회사에서 휴가 내고 해외여행 갈 수 있어요? 2박 3일 만이라도요." 딸의 이 말을 듣고 회사에 중요한 프로젝트가 있었지만 상사에게 양해를 구하고 3박 4일 대만 여행을 떠났다. 이 여행이 딸이 어려운 사춘기를 벗어나는 데 큰 힘이 되었다. 딸은 지금도 아빠가 자신을 위해 회사에서 휴가 내고 여행을 떠나 준 것이 너무 고마웠다는 말을 하곤 한다.



이 사진도 당시 분위기를 잘 느낄 수 있어 골랐다. 중2 딸의 사춘기 시절에 이렇게 아빠와 다정하게 포즈를 취하고 사진 찍을 수 있는 부녀 관계를 가질 수 있는 사람 많지 않을 것이다. 나는 첫째 아들 사춘기 때 밑바닥까지 가본 경험이 있어서 딸의 사춘기 때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이렇게 딸이 어려웠을 때 아빠와 엄마에게 도움을 청하는 그런 사이로 만들었다. 이런 역할을 여행이 해주었다고 나는 믿는다.



제주 여행


이번 제주여행은 아이들이 각자 가정을 꾸리기 전에 최대한 여행을 자주 가자는 취지와 나의 직장 30년 인생을 정리하는 목적으로 갔었다. 그동안 수많은 여행을 했지만 이번 7일 제주여행이 나의 인생여행이었다. 그 이유는 이미 올린 글 들로 충분히 공감이 되셨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행과 삶


@ 출처 : 관광정보시스탬


이렇게 여행은 우리에게 소중하지만 요즘 여행은 스스로에 대한 만족보다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한 여행을 더 많이 하는 것 같다. 특히 인스타 등 SNS 발달로 그런 경향이 더 많은 것 같다. 그리고 본인 분수를 넘는(특히 경제적으로) 여행도 자주 하는 것 같다. 이런 여행은 나는 별로 권하고 싶지 않다.


바람직한 여행은(?^^) 뼈를 깎으면서 돈을 벌고 모으고 투자하면서 살아가되, 틈틈이 본인과 가족들이 힐링하고 재충전할 수 있는 그런 여행이 더 가치가 있지 않을까?


이번 주부터 본격적인 23년 여름휴가가 시작된다. 이 글 읽는 브런치 독자님들은 올해 어떤 여름휴가를 를 준비하고 계실까? 모두들 바쁘시겠지만, 일과 직장, 원화채굴하는 것 좀 내려놓고 가족과 함께 아니면 연인과 아니면 혼자서 어디든지 떠나 보시지요.^^


이 세상에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여행을 하는 것보다 더 소중한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망설이지 마시고 미루지 마시고 여행을 떠나세요. 롸잇 나우! ^^


늘~작가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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