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작가의 두 번째 브런치북이 될 ‘살아온 30년(32년), 살아갈 30년(32년)’ 시리즈를 현재 4편까지 게재하였다. 이번 시리즈는 여는 글과 닫는 글 각각 1편, 본편은 총 4개 서브 타이틀 16편, 총 18편으로 게재 예정이다.
서브 타이틀(나중에 정함)은 늘작가의 회사 실화 3편을 먼저 연재한 이후, 마지막 1편은 이 내용들에 대한 늘작가 생각을 정리하여 ‘까짓것 매거진’에 게재한다. 오늘 이 글은 가칭‘최근 3년 간의 직장 삶’이라는 서브 주제에 대한 까짓것 매거진 글이다.
나는 59년이라는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삶을 살아왔다. 그동안 인생을 살아오면서 어떻게 사는 것이 좋은지, 정답인지 많이 찾았었다. 특히 최근 명예퇴직을 거부하고 임금피크제로 살아온 3년 간의 삶은 정말 녹녹지 않았었다. 내가 선택한 이 길이 지혜로운 것인지, 정답인지 하는 생각도 참 많이 했었다.
지금 내가 내린 결론은
인생도 직장도 정답은 없다
인생, 갈림길 (출처 : 늘작가)
우리는 지금까지 수많은 정답을 찾으면서 인생길을 걸어왔다. 특히 시험이라는 형태로 인생의 고비고비를 넘긴 경우가 많다. 초중고 대학교에서 치르는 수많은 시험, 전문직 자격시험, 어학 자격증 시험, 직장 승진 시험 등등.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은 정답이 있는 것이다.
그동안 우리는 이렇게 살아와서인지 어떤 상황에서 결정해야 할 때 어떤 결정이 좋은지, 정답인지를 찾는 경향이 강하다.
직장에서도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을 자주 겪게 된다. 나의 경우는 32년 직장 생활을 하면서 크게 세 번의 중요한 의사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이 있었다.
첫 번째는 직장 간부/차장 진급이 떨어졌을 때 “회사에 다닐까 말까?”결정을 해야 했을 때이다. 그리고 두 번째는 “임원의 길을 걸을까 말까? 이 회사 계속 다닐까 말까?”하는 결정을 해야 했을 때,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가 4년 전 명예퇴직을 권고받았을 때였다.
회사(인생도 마찬가지이다)에서 어떤 결정을 하는 것이 정답일까? 우문현답 알려드린다. 정답이 없다.
O X (출처 : 모름)
각자 본인이 처한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결정하면 된다. 명예퇴직을 받아들이고 목돈 두둑하게 챙겨 나와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반대로 명예퇴직을 거부하고 계속 직장을 다니는 것 또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 가지 중 임원 선택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브런치스토리에서 했었고, 승진 탈락 상황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할 예정이다)
단, 어떤 경우라도 나의 자유 의지가 아닌 어쩔 수 없이 먹고살기 위해서, 싫지만 선택을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은 좋지 않다. 내 주위 사례를 보면 어쩔 수 없이 명예퇴직을 수용하거나, 어쩔 수 없이 거부하고 계속 다니는 경우 둘 다 행복하지 않게 생활하고 있다.
그리고 또 하나 명예퇴직에 대한 결정을 할 경우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미리 이 상황에 대해 준비를 해 왔느냐 여부이다. 만약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 계속 다니는 것을 권한다. 하지만 계속 다닐 경우 닥칠 스트레스와 자존감 상실, 조직 내 위치 등을 감당할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그만두는 것이 낫다.
인생에 정답은 없다.
어쩌면 인생은 죽을 때까지 정답이 없는 문제를 풀면서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특히 회사, 직장 생활은 더 그렇다. 임원, 고위 임원을 목표로 하면서 살아가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고, 나처럼 부장 팀원으로 정년을 목표가 살아 갈수도 있다. 아니면 일찍 회사 때려치우고 내 사업 일구는 길도 있고.
한번 사는 인생, 각자 본인의 가치와 판단에 따라 후회 없이 살아가면 될 것이다. 나는 그동안 회사에서 내린 세 가지 중요한 선택에 대해서 일도 후회하지 않고 행복하게 잘 살아가고 있다. 행복한 직장인 되삼. 늘작가
인생, 인생길 (살아온 32년, 살아갈 32년) 출처 : 늘푸르게
#수정(23.1.15) : 댓글 문장 발췌
어떤 상황이 와도,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은 상황을 만들자 (사랑초님)
낙관적인 사람은 고뇌에서도 기회를 찾고, 비관적인 사람은 기회에서도 고뇌를 찾는다. (N잡러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