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와 마찰이 생겼을 때 취해야 할 자세에 관하여

여행을 다녀온 후 팀 분위기가 매우 안 좋아져 있었습니다. 이런저런 일들로 리더의 분노가 있었고 팀원들은 다양한 일들로 각자 리더에게 혼나거나 다툼이 있었더라고요. 피난민처럼 우연히 저는 여행지에 있던 사이 벌어진 일들이었습니다.

들어보니 팀원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입장으로 불만이 가득한 상황이었습니다. 각자가 모두 본인이 담당하는 업무가 많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런 점을 리더가 알아주지 않고 더 밀어붙인다고 다들 말했습니다. 팀원들 말을 들으면서 입장이 이해되었어요.

한편으로는 리더의 입장도 어떨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리더 입장에서는 팀원들이 업무 기한도 준수하지 않는 것으로 느껴지고 숫자가 틀리거나 누락하는 것들도 있다고 느껴지면서 불만이 많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혼자서 이것저것 처리할 일은 많은데 팀원들 각자가 할 일에 대해서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을 것 같았어요.

각자의 입장에서 모두 불만이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리더도 리더로서 겪는 고충이 분명히 있겠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생각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것일까요?

내가 이 집단에 소속되어 있는 이상 리더와의 접촉은 불가피합니다. 그렇다면 나의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불만을 갖는 것은 나 스스로를 갉아먹는 행동밖에 되지 않을 것입니다. 나의 입장만 고수하고 상대방 탓만 한다면 내가 하는 일에서의 발전도 있을 수 없고 프로 불편러만 될 뿐입니다.

그래서 리더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물론 리더가 말도 안 되게 비논리적일 수도 있지만 보통의 리더라고 가정한다면 나보다 많은 경력을 가지고 있고 능력 있는 부분이 있기에 리더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피드백을 준 것이라면 내가 보완할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일단 리더에게 피드백을 받고 내가 보완하고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면 나를 돌아보게 되고 어떤 부분을 개선하고 발전시켜야 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물론 나에 대해 불만족스러워하는 부분이나 고쳐야 될 점을 듣게 된다면 처음에는 반감이 들거나 인정되지 않을 수 있겠죠.

하지만 마음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갖다 보면 어느 정도 수긍하는 부분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부분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을 생각하고 적용하다 보면 실제로 부족했던 부분이 개선되면서 나의 실력 자체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생각하다 보니 리더는 나를 괴롭히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발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니 불평하고 욕하는 것이 아니라 고마운 존재로 느껴졌습니다.

같은 상황을 겪더라도 생각의 차이로 누군가는 불평, 불만 가득한 상태로 끝이 나고, 누군가는 발전의 계기로 삼기도 합니다. 그리고 어떤 생각을 선택할지는 순전히 나 자신의 몫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마 전자의 태도를 선택할 것입니다. 남 탓을 하는 것이 가장 쉬우니까요.

하지만 앞으로 나아가고 나 자신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나를 돌아보는 선택을 해야 합니다. 주변의 피드백을 통해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고 부족한 점을 채우며 더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를 위한 선택을 하는 오늘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