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필로그
"너희 부부는 언제 싸워?"
"우리는 싸운 적이 없는데."
"한 번도?"
"응."
그때 처음 알게 되었어요. 싸우지 않고 지내는 부부가 흔치 않다는 것을요. 혹자는 어떻게 그게 가능하냐며 말하기도 합니다. "싸워봐야 알지. 그게 무슨 부부야. 안 싸우는 게 말이 돼? 싸워야 돈독해지지."
하지만 싸우지 않아도 좋은 관계 속에서 서로를 충분히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그 시간을 통해 서로를 존중하고 사랑하는 법을 배워나가기도 합니다.
싸우지 않는 부부 연재글을 쓰면서 저희 부부가 서로를 대한 태도와 다양한 행동, 습관들이 싸움 없이 부부관계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이어가는 비결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사소한 일상 속 행동부터 부부가 서로 가져야 할 마인드까지.
연애시절부터 결혼 후 지금까지 저희 부부는 삶의 다양한 경험과 마주하며 함께 해왔습니다.
주말부부로 시작해 다시 같이 살게 되고 첫 임신과 유산을 거쳐 시험관을 통해 다시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10년 넘게 다닌 회사에서 권고사직을 하고 인생 첫 휴식기간을 가지기도 하고 저는 이제 출산, 육아휴직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과정에서 저희는 늘 함께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한 번도 싸우지 않을 수 있었던 이유를 연재 글로 담아보았습니다.
어떻게 우리는 싸우지 않고 지금까지 행복한 부부생활을 할 수 있었을까를 생각해 본 것이 이 글의 시작이었습니다.
이 글을 읽은 분들이 평생을 함께 할 배우자와 함께 더 건강하고 행복한 부부관계를 이어가시기를 응원합니다.
이 연재 글을 쓸 수 있도록
영감의 원천이 되어주신
존경하고 사랑하는 남편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