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병 극복하는 3가지 방법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동병상련의 마음이 있죠. 바로 월요병 입니다. 심한 사람들은 토요일부터 보통 일요일 아침이나 저녁부터 다음 날 다가올 월요일 출근에 대한 거부감으로 '으아아~~.'소리가 절로 나오실 텐데요. 13년 차 직장인인 저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한 편은 아니지만 '아~ 내일 월요일이네~.'하면서 괜스레 한숨과 아쉬운 마음이 밀려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월요일에 대한 거부하는 마음이 많이 옅어지고 있는데요. 얼마 전 읽은 책 'The let them theory.' 덕분입니다. 뉴욕타임즈 베스트셀러 작가 멜 로빈스(Mel Robbins)가 지은 책인데요. 마음가짐·동기부여·행동 변화를 다루는 가장 영향력 있는 전문가 중 한 명입니다. 유튜브 숏츠에서 우연히 알게되어 내용이 너무 좋아 반해서 영문 버전 책을 구매해서 읽었는데요. 월요병을 고치기에 딱이라서 직장인 분들께 공유드리려 합니다.
이 책에서 가장 와 닿았던 개념이 바로 ‘Let Them’ 입니다. 한국어로는 그냥 내버려 두라는 뜻인데요.
예전엔 회사에서 누가 무례하게 굴면 속으로는 분이 끓고, 프로젝트가 제 뜻대로 안 풀리면 잠도 안 오고 계속 머릿속으로 되새김질을 하곤 했어요. “저 사람 왜 저래?”, “왜 이렇게 안 맞춰주지?” 같은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죠. 월요병의 주요 원인도 아마 보기 싫은 상사나 동료를 봐야하거나 사람간의 관계에서 오는 경우가 많을 거에요.
그런데 멜 로빈스는 말합니다. 타인을 바꾸려고 애쓰는 건 내 에너지 낭비일 뿐이라고요. 우리가 정말 통제할 수 있는 건 타인의 행동이 아니라, 내가 어떻게 반응하느냐뿐이라는 거죠. 그래서 요즘 저는 그냥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 저 사람은 저렇게 하는구나. 그럼 난 이렇게 대응해야겠다. 저 사람이 저렇게 반응하는 것은 저 사람의 몫이고 그 에너지의 리턴은 그 사람에게 가는 것이지 나에게 오는 것이 아니다. 내가 원하지 않는 한 저 사람의 반응이 나에게 타격을 입힐 수는 없다.” 이렇게 불필요하게 감정 쓰지 않고 상대방과 나의 감정을 분리시키니 다양한 상황 속에서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좀 더 객관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Let Them’은 스트레스 줄이는 데에도 큰 효과가 있습니다.
예전엔 업무에서 변수가 생기면 ‘이걸 어떻게든 내 뜻대로 돌려놔야 한다’는 압박감이 심했는데,
지금은 상황 자체를 통제하려 들지 않고,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반응에만 집중합니다.
마치 비 오는 날, 하늘을 바꾸려 애쓰기보다 우산을 펴는 것처럼요.
무엇보다 좋았던 건, 다른 사람의 평가나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워졌다는 점이에요.
업무 피드백이든 사소한 말이든, 예전 같으면 밤새 곱씹으며 속상해했을 텐데
이제는 제 가치관과 목표에 맞지 않는 말은 그냥 흘려보냅니다.
굳이 모든 사람에게 인정받을 필요는 없다는 걸 깨달았거든요.
그리고 이 책이 알려준 가장 큰 배움 중 하나는 감정적 거리두기였어요.
감정 조절이 서툰 사람의 분노나 불안을 무조건 받아주다 보면,
결국 내 마음만 지치게 되거든요.
그래서 필요한 경우엔 한 발 물러서서, ‘이건 내 몫이 아니라 저 사람의 몫’이라고 선을 긋습니다.
신기하게도 이렇게 하니까 오히려 더 건강하게 유지됩니다.
흔히들 회사에서 일이 많은 건 참아도 사람 때문에 힘든 건 참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어쩔 수 없이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야 하는 회사라는 환경에서 하루에도 크고 작은 다양한 감정적 힘듬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그 관계와 감정에 너무 휩싸이지 말고 한 걸음 떨어져서 나 자신과 분리하여 바라보세요.
그리고 'Let them.' 그것들은 그대로 그냥 내버려 두세요. 너는 너고 나는 나다 마인드로요. 기존보다는 좀 더 자유롭고 편안해진 마음을 마주하게 되실 거에요.
여러분의 월요일을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