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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OCOCO Jul 15. 2023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핑계 대지 않는다


상대를 이기고 승자가 되어야 하는 경기.

테니스, 복싱, 태권도, 사격, 체조, 수영, 스케이팅.


올림픽처럼 세계적으로 가장 뛰어난 선수들만 모인 대결에서

모두를 이기고 마지막 일인자에 오르는 단 한 명의 자질은 무엇일까.


눈을 뜨고 잠이 들기 직전까지의 모든 시간을 자신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훈련에 바치는 선수들.

모두 죽어라 노력하고 있는 그 와중에 결국 1등이 되는 누군가는 무엇이 다른 것인지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스트레칭할 때 무슨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김연아 선수가 했던 대답.

그 유명한 김연아의 명언짤


그런데 이 말을 한 다음에 연아님이 한 말이 한마디 더 있다.


내가 참 고생이 많다.


농담 반, 진담 반인 한마디를 던지며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짓는다.



무슨 생각을 해. 그냥 하는 거지.

내가 참 고생이 많다. 그러면서.




스무 살이었던 김연아 선수의 앳된 얼굴.




그냥 하는 거다. 

다만 스스로를 다독이면서. 

내가 고생하는거 내가 꼭 알아주면서. 


오늘도 하루 종일 고생이 많았을 당신. 그리고 나. 

참 고생이 많았다. 

내일도 그냥 또 그냥 하기로

너무 많은 생각보다는 그냥 하기로 



참 고생이 많다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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