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마음이 달아나지 않게
마음 한편에 잘 걸어두었다.
변화를 두려워하기보단
즐길 줄 아는 내가 되기를.
상처받는 것이 두려워
마음의 문을 꼭꼭 걸어 잠그기보단
먼저 손 내밀고 다가가기.
친절한 바람을 따라
오후가 천천히 쏟아져 내리면
복잡한 마음은 주머니에 잠시 넣어두고
천천히 쉬어가.
숨을 깊게 들이마시고
들쑥날쑥 방황하는 마음이
온전히 멈추기를 기다렸다.
한참을 가만히 바라보며
나를 믿는다.
나를 사랑하기 위한 시간
자세히 오래도록 느긋하게 본다.
다정하고 고요하게 귀 기울여 본다.
한낮의 감미로운 햇살처럼 따뜻하게 본다.
미처 알지 못했던 내가 보일 때까지.
인연
아마도
언젠가
우연히
마주친 적이 있을지도 모르겠다.
당신과 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