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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참새 Apr 02. 2022

코로나 확진 4일차 일기


아침에 일어나면 목이 아팠는데 오늘은 좀 덜하다.


약은 확진 당일, 2일차에 한번씩만 먹고 그 뒤로는 안먹고 있다.



진통제가 필요한 정도는 아니고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경향은 보이지 않음으로 약은 복용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은 10시쯤에 밥을 먹고 나의 버츄오로 톨체 에소프레소를 내려 책상에 앉았다.



날씨가 좋다.



밖에서 들려오는 새소리가 봄을 알린다.


새뿐만이 아니다. 확진을 받으러 가는 길,


길가에 피어있는 매화와 산수유에 이 먼 이북땅에도 봄이 왔음을 나는 느꼈다.




이상하게도 요즘 계속 손발이 너무 차다.


다른 곳은 열이 나서 옷을 다 벗고 있는데 손발만 시려워 죽겠다. 옷을 다 벗고 양말만 신고 있을때도 있다.


키보드를 치는 손이 너무 시렵다.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것일까?









니트에 관련된 책을 읽고 있다.









삶의 경로, 직업 이행 과정에서 잘못된 선택, 심리적 문화적 요인들의 개입으로 니트화가 된 사람은 개인의 의지가 담긴 행동으로 인한 필연적 결과라기보다는 맞닥뜨리게 되는 재난에 가깝다고 하는데 이렇게 되는 이유는 개인의 성향과 노력보다 '운과 ','자원' 즉 외부적 요인이 더 크다고 한다. 내 주위에는 니트족이 한명도 없지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고 온라인에서도 실제로 꽤 볼 수 있다.



니트 상태의 개인은


가족으로 부터 배제되고


교육으로 부터 배제되며


직업으로 부터 배제당하고


복지로부터 배제된 후에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으로 부터 배제당하게 된다.


라는데..



생각해보면 그냥 한량을 뜻하는거 같다.


작년 회사를 퇴사하면서 되고자 했던 것들 중 하나 같은데..그게 니트인가 ? 큰일날뻔했네.




밥을 너무 많이 해서 냉동실에 소분해서 넣었다. 결국 격리 끝날때 까지 다 못 먹을거 같다.


하루에 하나 먹는중.. 잘먹어야 근손실 안일어나는데..;; 입맛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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