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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순동 Apr 05. 2023

그 위용을 드러낸 '엉또폭포'

비 오는 날이면 가 볼 곳이 있다.

오늘 제주에는 강풍을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 산지와 중산간, 남부에 호우경보가 내려져 있고, 서부, 동부, 추자도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제주도는 "집중호우로 한라산 둘레길, 올레길 출입을 자제하고 기상예보를 수시로 확인하라"라고 당부한다.

이런 날이면 가볼 곳이 있다. 비가 오면 탐방객이 몰리는 곳, 엉또폭포다.

위용을 드러낸 엉또폭포

울창한 천연 난대림과 기암절벽 사이에 보일 듯 말 듯 숨어 있다가 비가 한바탕 쏟아질 때면 그 위용을 드러낸다. 약 50m 높이의 이 폭포는 평소에는 물줄기가 없으며 산간지역에 70mm 이상 비가 내리면 웅장한 폭포를 볼 수 있다.

울창한 천연 난대림과 기암절벽 사이에 숨어 있던 엉또폭포는 비가 내리면 그 위용을 드러낸다.

폭포 절벽에 천연기념물 323호인, 정지 비행의 명수 '황조롱이' 가족이 살고 있다는 안내문을 내건 엉또산장 주인은 엉또폭포가 세계 4대 폭포 중 하나라고 주장한다.

폭포 절벽에 천연기념물 323호인, 정지 비행의 명수 '황조롱이' 가족이 살고 있다.

시오름에서 발원하여 강정마을을 가로지르는 악근천은 평소에는 마른 하천이다. 어제 저녁부터 내린 비로 엉또폭포에서 쏟아져 내려 급류가 되어 맹렬한 기세로 흐른다.

약근천의 냇물이 맹렬한 기세로 흐른다.

​'엉또'는 '엉'의 입구라고하여 불려진 이름이다. '엉'은 작은 바위그늘집보다 작은 굴, '또'는 입구를 나타내는 제주어이다.(2023. 4.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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