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도 도를 넘으면
몸이 떨리기까지 하는 모양이다
이리저리 돌아다니다 보니
몸은 파김치처럼 되었다
이 시간 할 수 있는 일은
널브러져 언어를 떠나는 일이다
의식이 안개가 된 공간
그래도 마음 한쪽에 꽃이 핀다
자연이 시키는 대로 하는 일이
내가 알아서 해야 할 일이다
떨리는 몸을 추슬러
오늘도 햇살 아래 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