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를 만나며

by 이성진
IMG_20220513_140843%5B1%5D.jpg



어제 비가 와서 그런가

아침 싸늘한 기운이 있다

햇살이 창문 밖의 벽에 걸렸지만

따뜻한 느낌이 일지 않는다

짧은 옷을 입고 있는 팔이

열기를 빼앗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아마 어제 비가 와서 그럴 것이다

이제 햇살이 오르고

그 빛남이 누리를 적시게 되면

솜이 물을 빨아들이 듯

더운 기운이 누리에 번져 나가지 않을까

그렇게 스스로를 묶어 본다

세상이 살아가게 되는 것도

이러한 기대가 있기 때문이다

비도 햇살도 서로의 유용한 면을 만나며

긍정의 노래를 부르기 때문이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석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