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양의 두 풍경 속에
나를 던져 넣는다
모내기가 끝난 논이 서산으로 넘어가는 햇살을 받아
보석이 되고 있다
이제 이 해가 예순 번이고 다시 떠오르고 지면
벼들은 이삭을 만들고
고갤 숙이는 연습을 할 게다
금강변의 산책로에 저무는 해는
꽃이 되고 있다
꽃들의 마음이 가득한 색채가 되어
삶이 곱게 영글고 있다
주황색 빛살은 못다 한 이야길 하고 있을 듯하다
황혼이 다가온 하늘에서
멋진 그림책을 만들며 넘어가는 해는
두 개의 풍경을 이뤄
내게로 날아와 위로가 되고 있다